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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인터뷰②] 구구단 세정, “‘위로=세정’ 대중에게 인식되는 앨범 되길 바라”
2020년 03월 18일 (수)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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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니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구구단 세정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S인터뷰①] 구구단 세정, “작곡·작사 통해 번아웃 증후군 극복... 즐기는 게 휴식”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그룹 구구단의 세정이 이번 앨범에 진심과 위로를 가득 담았다며, 대중들이 위로가 필요할 때 자신을 떠올렸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구구단 세정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화분’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타이틀곡 ‘화분’은 아름다운 선율과 담백한 편곡 그리고 세정의 싱그러운 목소리가 돋보이는 발라드곡으로 화분에 담긴 작은 생명에서 받은 감정을 가사로 담아냈다.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가 작곡, 작사에 참여해 더욱 시선을 모은다.

솔로 데뷔 앨범 ‘화분’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외에도 피아노 선율과 현악기 연주가 어우러진 ‘오늘은 괜찮아’, 모던록 팝 장르의 ‘SKYLINE(스카이라인)’, 부드러운 멜로디가 인상적인 ‘오리발’, 잔잔한 기타와 첼로가 깊은 울림을 전하는 ‘꿈속에서 널’까지 총 5트랙이 수록됐다.

   
▲ 구구단 세정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Q. 솔로로 발표하는 첫 앨범이기에 더욱 공들였을 것 같다.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나?

세정: 첫 앨범인 만큼 진심이 많이 담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앨범을 보시면 제가 가사 옆에 조그맣게 글을 써놨다. 처음 곡을 쓸 때 혹은 가사를 적을 때 아이디어의 기본이 되는 이야기를 적어놓은 것이다. 가사만으로 풀어낼 수 없는 걸 담고 싶었다. 제가 작사, 작곡한 곡을 처음으로 세상 밖에 내놓는 거라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번 앨범을 준비할 수 있어 곡을 다듬고, 되돌아볼 시간이 생겨 다행이었다.

Q. 세정 씨가 직접 이번 앨범의 감상 포인트를 설명해 달라.

세정: 늘 내게 하는 위로라는 생각으로 곡을 썼다. 그렇기에 위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때 제 앨범을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위로와 진심을 최대한 많이 담으려 노력했으니, 대중들이 ‘위로’를 떠올렸을 때 ‘세정’을 떠올릴 수 있었으면 한다.

   
▲ 구구단 세정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Q. 아이오아이(IOI), 구구단, 구구단 세미나 그리고 솔로까지 이번이 벌써 세정 씨의 네 번째 데뷔다. 앞서 경험했던 세 번의 데뷔와 좀 다르게 느껴지나?

세정: 연장선인 것 같다. 점점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데뷔’라는 이름표를 달고 나오니까 신인의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어 제게는 좋은 것 같다. 그룹으로 활동할 때는 시각적, 콘셉트적인 변신을 꾀했다면 솔로는 청각적 그리고 감각적인 부분을 성장하려 노력했다.

Q. 그룹 활동이 솔로 세정에게 도움이 됐나?

세정: 사실 저는 데뷔 전 아이돌이 아닌 솔로 아티스트를 꿈꿨다. 하지만 돌이켜봤을 때 제가 그룹 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목소리를 가지지 못했을 것 같다. 그룹 활동을 통해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목소리를 연구할 수 있어 좋았다.

Q. 아쉽게도 세정 씨가 속한 구구단은 2018년 11월 이후 활동이 없는 상태다.

세정: 회사에서 좋은 콘셉트가 준비되면 보여주자고 말해주셔서 기다리고 있다. 최근 결과적으로는 성사되진 않았지만, 그룹 아이오아이 활동을 잠시 준비했었다. 함께 활동하는 걸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다시 하려고 하니 ‘준비를 진짜 안 했구나’하고 깨달았다. 그룹에 대한 준비는 꾸준히, 수시로 해야겠더라. 또, 그룹 곡도 꾸준히 쓰고 있다.

   
▲ 구구단 세정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Q. 세정 씨가 원하는 구구단의 콘셉트도 궁금하다. 어떤 곡을 쓰고 있나?

세정: 요즘 여성의 멋짐을 강조하는 콘셉트가 많아졌지 않나. 개인적으로 그런 흐름이 좋다. 구구단도 그러한 콘셉트를 추구해 왔기에 여성의 멋짐을 강조하는 무대를 다시 한 번 꾸며보고 싶다. 현재 두 곡을 작업 중인데 하나는 청량한 여름 느낌이고, 하나는 걸크러시 느낌이다.

Q. 세정 씨가 아직 보여주지 못한 음악적 면모도 궁금하다.

세정: 제가 아직 춤을 어려워하고 무서워하기도 한다. 언젠가 제 보컬이 많은 분께 인식되면 춤과 함께하는 무대도 해보고 싶다. 또, 이번 앨범 수록곡인 ‘SKYLINE’처럼 대중적이면서 팝적인 곡도 타이틀로 해서 활동하면 좋을 것 같다.

Q. 과거 Mnet ‘프로듀스101’에 출연했을 당시 모친에게 “꽃길만 걷게 해줄게요”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지금 세정 씨의 어머니는 꽃길을 걷고 계신 것 같나?

세정: 제대로 된 꽃길은 못 걷게 해드린 것 같다. 그래도 미소는 짓게 해드렸다. 이제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돼서 좋다. 되려 엄마가 이런 면으로 이미지가 굳어질까 봐 걱정하시더라. 힘을 전달하는데 네가 힘들어 보이면 받는 사람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하셨다.

   
▲ 구구단 세정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Q. 지난해 Mnet ‘프로듀스’ 시리즈에 대한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프로듀스101’에 참여했던 세정 씨는 일련의 사건들을 바라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말해줄 수 있나.

세정: 일어난 사건 자체는 좋지 않았지만, 저는 그 상황이 안타까웠다. 아이들의 꿈을 다루는 프로그램이지 않나. 출연자 모두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건 진심이었을 거다. 출연자들의 마음은 진심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는데, 이번 논란으로 인해 그것까지 변질된 것 같아 안타깝다. 또, 해당 논란으로 인해 언급된 친구에게 따로 연락하긴 했다. 뜬금없지만, 책에서 별에 관한 이야기를 읽었는데 별이 하늘에서 빛나기 위해선 몇억 년 전부터 빛나고 있어야 한다더라. 이 이야기가 생각나서 친구에게 “너는 오래전부터 빛나고 있었을 테니 이런 일에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Q. 세정 씨는 ‘정글의 법칙’, ‘겟잇뷰티 2017’, ‘갈릴레오’, ‘범인은 바로 너!’ 등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예능계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세정 씨만의 매력은 무엇인가?

세정: 예전에는 너무 투박하게 예능을 했다. 대놓고 투박해서 되돌아보니 후회가 되기도 했다. 이제는 시간이 흘러 적당히 투박해진 것 같다. 그게 제 매력이 아닐까 싶다. 어떤 사람의 흠집을 찾아보고 싶을 수도 있는데, 저는 대놓고 ‘자, 보세요~’라며 방송을 해서 선배님도, 동료들도 편안하게 봐주신 것 같다.

   
▲ 구구단 세정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Q. 백종원 씨와 세정 씨의 예능 케미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세정: 백종원 선생님이 어떤 방송을 하시게 되면 꼭 제게 함께할 수 있느냐고 먼저 물어봐 주신다. 연락이 오실 때마다 제가 이미 약속된 일정이 있어 함께하지 못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저도 선생님과 꼭 함께하고 싶다. 선생님과 제가 워낙 잘 맞는다(웃음).

Q. 음악, 예능 외에 배우로서도 재능을 자랑했다. 연기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인가?

세정: 연기를 꼭 하고 싶다. 작년에 방송된 KBS2 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 같은 경우 2년 만에 출연한 작품이라 처음보다 더 어렵게 느껴졌다. 쉴 때도 아예 놓고 있으면 안 되겠더라. 작은 역할이라도 꾸준히 하는 게 좋겠다고 느꼈다. 연기를 통해 배운 점이 많아 계속해서 연기에 도전하려 한다.

한편 세정의 첫 번째 미니앨범 ‘화분’은 지난 17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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