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박수빈 기자
  • 문화
  • 입력 2020.03.16 12:47

[박수빈의 into The book]#2. 청년, 불가능한 싸움에 덤벼든 다윗의 용기와 자신감 본받아야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황갑선 저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현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많은 점 시사

[스타데일리뉴스=박수빈 기자]

▲ 도서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세계 역사상 가장 유명한 전투 중의 하나로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기독교 구약성서에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종교적인 의미를 떠나서 우리는 골리앗과 다윗 그리고 다윗의 아들인 솔로몬 왕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스라엘의 양치기 목동 출신 다윗이 적수가 되지 않는 상대, 골리앗을 돌팔매질로 쓰러뜨리는 영웅적인 이야기는 3천 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인간승리 스토리로 활용되고 있다.

뜬금없어 보이는 이 스토리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도 많은 점을 시사한다. 누가 봐도 불가능한 싸움을 승리로 이끈 다윗의 용기가 특히 그렇다.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의 황갑선 저자는 다윗의 승리과정에 현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배울 점이 많다 전한다. 다윗의 스토리와 어떻게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 거인 골리앗과 어린 양치기 다윗

▲ 출처 Unsplash

유다산맥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계곡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크고 작은 전투가 끊이지 않는 지역이다. 당시 블레셋 사람들은 크라타 섬 출신인데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이주해서 해안에 정착한 해양 민족이고 이스라엘은 산악지역에서 무리를 지어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자주 다툼이 벌어져 철천지원수 사이가 되었고 계곡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는 형국이 되었다.

고대 시대의 전투는 지금과 같이 총이나 미사일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각 진영에서 대표 선수가 나와 싸움을 하는 것이었다. 블레셋 대표 선수로 거인 골리앗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있었고 사울 왕의 이스라엘은 그와 맞설 선수가 아무도 없었다. 2미터가 훨씬 넘는 거인 골리앗의 기세는 무시무시했고 청동으로 완전무장한 상태였다. 사울 왕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은 걱정이 앞을 가렸다. 이때 뒤에 서 있던 양치기 소년이 나섰다.

거인 골리앗은 청동으로 몸을 두르고 커다란 방패와 엄청난 무게감이 있는 창을 들고 옆구리에는 칼을 차고 있었다. 양치기 목동 어린 다윗은 가죽 투석기와 돌 5개가 전부였다.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적수가 되지 않는 상대와 싸워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말없이 다가서는 다윗은 골리앗과 근접거리에 이르자 가죽 투석기 돌리기 시작했다.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골리앗의 투구와 미간 사이의 이마에 정확히 돌을 명중시켰다. 갑작스럽게 돌팔매에 이마를 맞은 골리앗은 뒤로 자빠지게 되자 다윗은 쏜살같이 뛰어가 골리앗이 옆구리에 차고 있는 칼을 빼서 그의 목을 단칼에 베어버렸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일이 일어나자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겁을 먹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후 다윗은 이스라엘의 제2대 왕위에 오르게 되고, 그의 아들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솔로몬 왕으로 제3대에 오르게 된다.

#. 역전의 용사, 다윗

▲ 출처 Pixabay

우리는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에서 몇 가지를 알 수 있다.

먼저, 다윗은 무엇보다도 두려움 속에서 맞서보겠다는 용기가 남달랐다. 그 용기는 자신만의 무기를 갖고 있는 자신감에서 나온 것이다. 자기만의 특별한 무기가 없는 상황에서 나서는 것은 진정한 용기가 아닌 하나의 만용에 불과했을 테지만 다윗은 그렇지 않았다.

다윗은 양치기 목동으로서 매일같이 늑대, 이리 등 짐승으로부터 양을 지켜야 했다. 그래서 그는 매일같이 돌팔매질로 늑대를 쫓는 연습을 했고 그 결과 돌팔매질 하나는 누구보다도 뛰어났다. 백발백중의 기술을 갖고 있었다.

또 하나는 다윗은 싸움의 상대인 골리앗의 약점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골리앗은 거인으로 흔히 거인들에게 복시증(물체가 겹쳐 보이는 증상)이 있다. 다윗은 그가 몸집이 작고 기민하게 움직이는 자신의 움직임을 잡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점을 알았다. 그래서 정면승부보다는 기습적인 측면공격을 하였으며 머리에 쓴 투구와 미간 사이의 이마가 노출된 것을 표적 삼아 돌팔매로 정확히 맞추어 쓰러뜨렸던 것이다.

양치기 목동 출신 다윗이 오늘에 와서도 감동적인 인간승리의 표상으로 회자되는 것은 자신이 갖고 있는 약점을 강점으로 활용하여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어 나선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청년도 자신의 약점과 장점을 활용해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어 승리한 다윗의 용기와 자신감을 본받아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할 것이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