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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20.03.11 11:14

'세상에 이런 일이', 81세 할아버지 송아지 육아일기 공개... 생후 25일 차

▲ SBS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12일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81세 할아버지의 지극정성 육아일기를 소개한다.

할아버지는 제보를 받고 달려간 제작진을 방으로 안내하는데 이곳에는 그토록 애지중지 돌보는 아기가 있다. 하지만 이불 속에서 등장하는 아기의 정체는 다름 아닌 송아지다. 생후 25일 차 송아지 축복이와 허윤식 할아버지가 주인공이다.

지난 1월, 전기계량기에서 시작돼 집은 물론 축사까지 번진 화재로 인해 당시 축복이를 뱃속에 품고 있던 어미 소가 크게 다쳤다. 약 보름 후 출산하긴 했지만, 축복이는 태어났을 때부터 스스로 일어나지 못했다. 할아버지는 서지 못해 어미 곁에서 지낼 수 없었던 축복이를 방 안에서 키우기 시작했다.

직접 우유를 타 먹이는 것부터 정성 가득한 다리 마사지, 게다가 녀석의 용변을 직접 받아내는 일마저도 할아버지의 몫이다. 자나 깨나 축복이 걱정뿐인 할아버지는 녀석의 곁을 지키며 밤잠을 설친 지도 벌써 25일째다. 5시간마다 한 번씩 우유를 줘야 하기 때문에 하루도 편히 눈 붙일 수 있는 날이 없다.

할아버지는 축복이가 스스로 걸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정성을 다하고 있다. 아주 조금씩 다리에 힘이 붙는 녀석을 보며 언젠가 걸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데 할아버지의 바람대로 축복이는 건강해질 수 있을지 축복이를 위한 할아버지의 지극정성 육아일기를 12일 밤 8시 55분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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