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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집 칼럼] 방탄소년단(BTS)의 문화계 지배력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과 시사점
불공정한 성공 프로세스와 편견을 모두 타파하고 이룬 BTS의 위상
2020년 03월 03일 (화) 19: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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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집 칼럼니스트 risktaker@dongguk.ac.kr

   
▲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권상집 칼럼니스트] 코로나19 사태로 연일 대한민국에 대한 외국의 혐오와 통제가 늘고 있는 가운데 단비 같은 소식이 외국에서 전해졌다.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7)’이 최고의 음반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또 다시 정상에 오른 것이다. 전 세계 팝의 상징으로 대표되는 비틀즈에 견줄만한 대기록을 국내 아티스트가 달성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놀라운 건, 그들의 타이틀곡이 싱글 차트 HOT 100에 4위로 진입했다는 소식이다.

미국의 빌보드는 전 세계 음악의 트렌드를 대변한다. 특히, 빌보드 차트 중에서 앨범 순위보다 더욱 높이 인정하는 차트는 싱글 차트인 HOT 100이다. 비틀즈, 머라이어 캐리, 엘비스 프레슬리, 마이클 잭슨 등 전설적인 대스타도 자신들의 신곡이 HOT 100 차트 중에서 10위 안에 몇 곡을 올렸는지를 기준으로 그 위상을 평가 받는다. BTS는 이번에 선보인 신규 음반 타이틀곡 ‘온’이 발표되자마자 곧바로 ‘HOT 100’ 차트에 4위로 진입하는 위상을 보여주었다.

2018년 BTS가 미국 팝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을 때 이를 이변이라고 일컫거나 일회성 이벤트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한 전문가는 이제 눈에 보이지 않는다. 이미 해외에서는 BTS를 K-POP과 별도로 구분하기 시작했으며 국내 기획사에서도 BTS의 성공을 보고 아이돌 그룹을 결성, 빌보드 진출에 노력을 기울이려는 시도는 예전보다 확연히 감소했다. 국내 최초 등의 기록은 BTS 앞에 더 이상 의미가 없고 BTS의 위상은 모방을 통해 추격할 수 있는 수준을 이미 넘어섰기 때문이다.

BTS는 ‘HOT 100’ 차트 중 핵심인 ‘싱글 순위 TOP 10’에 지금까지 3곡을 올렸다. 1곡만 성공해도 세계적인 가수로 인정받는 글로벌 음악산업 현실을 감안할 때 BTS가 대중문화계에서 얼마나 강력한 지배력을 갖고 있는지 그 영향력을 알 수 있다. 봉준호 감독이 골든글로브상 수상 이후 “BTS가 갖고 있는 문화적 파워와 위상은 이미 나의 3000배가 넘는다”는 말을 했을 정도로 BTS의 위상 및 문화계 지배력은 국내 여타 분야의 그 누구와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다행인 점은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인에 대한 혐오와 입국 금지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BTS가 한국 문화의 위상과 지배력을 높여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BTS를 사랑하고 지지하는 수많은 팬들은 여전히 대한민국 방문을 희망하고 있으며 BTS의 공연이 더 많은 나라에서 진행되길 희망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파워는 BTS 보유 그 자체에 있다고 언급하는 팝 전문가도 있다.

BTS는 미국보다 훨씬 더 배타적이고 보수적인 영국 시장에서도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으며 독일과 프랑스 등 문화적 자부심이 강력한 국가에서도 연이어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일본과의 산업 분쟁 및 경제적 마찰 속에서도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콘텐츠에 대해 국가 차원의 강력한 통제와 금지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을 제외한다면 BTS의 영향력은 미국, 유럽, 일본 등 문화콘텐츠 강대국들을 모두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다.

BTS의 이번 기록에 놀라움을 표하는 이가 별로 없다는 건 그만큼 BTS의 위상과 문화적 지배력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임을 의미한다. 오히려 BTS가 새 음반을 발표했을 때 앨범이나 싱글 차트에서 순위권에 오르지 않으면 그 자체가 이변이라는 것이 국내외 엔터테인먼트 분야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음악으로 세계 시장을 장악하는 건 드라마 또는 만화에서나 가능하다고 말한 이들은 지금 ‘불가능은 없다’는 점을 몸소 체험, 학습하고 있다.

BTS의 성공은 국내 음악계의 편견을 모두 무너뜨렸다. ‘영어 노래를 해야 한다’, ‘외국인을 멤버로 포함시켜야 한다’, ‘글로벌 기획사에 소속되어야 한다’, ‘외국 유명 뮤지션에게 노래를 받아야 한다’ 등 국내 불문율이었던 성공 방정식은 현재 낡은 고정관념으로 전락하였다. 아이돌이라는 틀에서 벗어나서 아티스트로 진화하려고 노력한 점, 공격적이고 무의미한 욕설 가사에서 벗어나 노래로 서사적 스토리텔링을 만든 이들의 열정이 지금의 성공과 혁신을 빚어냈다.

학연, 혈연, 지연 등으로 네트워크가 구성되어야 하고 자본이 뒷받침되어야 반드시 성공이 가능하다는 불공정한 국내의 성공 프로세스 속에서 BTS는 소규모 기획사에서 출발, 자본과 인맥의 부족함을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극복,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로 우뚝섰다. 전 세계 많은 이들은 지금도 BTS라는 아티스트가 기득권이 매우 강한 한국 사회에서 탄생한 점을 놀라워한다. BTS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불공정한 성공의 악습 프로세스를 척결한 BTS를 변함없이 지지하는 이유이다.

- 권상집 동국대 상경대학 경영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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