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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패션
  • 입력 2020.03.03 14:44

이주빈 화보 인터뷰, “팬들에게 실망 시키지 않고 자랑스러운 배우가 목표”

▲ 이주빈 BNT제공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2017년 SBS ‘귓속말’로 데뷔하고 2020년 MBC ‘그 남자의 기억법’으로 자리 잡기까지 걸어온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이주빈이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네 가지 콘셉트로 이루어진 이번 화보에서 그는 경쾌하게 빛났다. 내추럴한 콘셉트부터 모던 시크한 콘셉트까지 곱게 차려입은 그 모습은 ‘이주빈’이라는 봄볕을 그렸다. 때로는 화려하면서도 때로는 순수하기까지 한 봄볕을 느끼며 특별한 순간이 이어졌다.

최근 활동에 관해 묻는 말에 그는 “얼마 전 JTBC ‘드라마 페스타 - 안녕 드라큘라’를 마무리하고 MBC ‘그 남자의 기억법’이라는 작품을 촬영하고 있다”라며 “3월에는 웹드라마 출연도 계획 중이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안녕 드라큘라’ 드라마 촬영 당시 현실과 꿈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디 밴드 보컬 ‘서연’ 역을 맡았던 그. 공감되는 부분을 묻자 “29살까지는 배우에 대한 꿈을 가졌지만 작품을 제대로 출연해본 적도 없는 뷰티 모델일 뿐이었다”라며 “30대가 가까워지는 이 시기에 내가 이렇게 계속 도전하는 게 과연 맞는 걸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작품을 위한 노력으로 인물 간 섬세한 감정선을 표현하는 데 힘썼다고 답했다.

▲ 이주빈 BNT제공

2018년 자신의 첫 사극이자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얼굴을 알린 작품 tvN ‘미스터 션샤인’에 깜짝 캐스팅된 이주빈은 출연 당시에 덜덜 떨릴 정도로 부담감을 느꼈지만 선배들의 조언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배우 최진호와 김의성이 자상하게 잘 챙겨줘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같은 해 JTBC ‘멜로가 체질’에서 ‘이소민’ 역을 맡은 이주빈은 함께 연기한 전여빈, 한지은과 같은 대학교, 같은 과를 졸업했는데 “여빈이가 너무 반가웠다”라며 “여빈이는 나보다 먼저 활동을 했던 친구고 이전부터 출연한 작품을 볼 때마다 ‘정말 멋있다’라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같은 과 선배 한지은에 대해서 ‘연기 잘하는 언니’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이주빈은 이전까지 개인적인 친분은 없는 상태였지만 촬영장에서 만나게 됐을 때 학교 얘기로 금방 친해질 수 있었고 세 명이 너무 편했기 때문에 종영한 이후로도 가끔 다 같이 만난다고 말했다.

▲ 이주빈 BNT제공

20대, 30대 남녀의 수많은 호평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저조한 시청률을 남긴 ‘멜로가 체질’에 대해서 그는 “방영할 당시에는 ‘이렇게 재밌는데? 말도 안 돼’라고 생각했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지만 여기저기 VOD로 다시 반응이 뜨거워지는 것에 대해서 “좋은 작품이란 이렇게 다시 인정받는 것”이라면서 느낀 점을 답했다.

2020년을 기준으로 만 30세가 된 이주빈. 30살을 맞이하며 바뀐 가치관이 있을까. “사실 30살이 되기 전에는 나이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 ‘결혼도 해야 하고, 일도 해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막연한 기준이 있었던 것 같다”라면서 당시 심정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무엇보다 삶을 더 여유롭게 느끼며 시야가 넓어진 기분이다. 사회가 만들어 놓은 시선에 굳이 따르지 않아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성숙한 내면을 보여줬다.

▲ 이주빈 BNT제공

2019년 KBS2 ‘조선로코 녹두전’에 ‘매화수’ 역으로 출연한 그는 “원작에서는 ‘매화수’가 굉장히 멋있게 나온다. 그렇지만 드라마 ‘녹두전’의 매화수도 나름의 멋이 있다”라며 “잘나가는 기생이지만 자만하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이성에게는 직진하는 그런 부분이 멋있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입체적인 성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 있는 캐릭터”라고 콕 집어서 말했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오래 봐도 안 질리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의 말. 배우를 평생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항상 노력하며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는 말을 전했다. 끝으로 무엇보다도 팬들에게 실망하게 하고 싶지 않다는 이주빈은 자랑스러운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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