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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방송
  • 입력 2013.11.17 09:16

'세결여' 뜻밖의 부진, 한 자릿수 시청률 하락세 보여

'황금무지개'에 두 배 이상까지 벌어져, 반전 시점 주목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가 한자릿수 시청률로 뜻밖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 띠르면 16일 방송된 '세결여'의 전국 시청률은 8.9%로 MBC '황금무지개'(13.2%)에 4% 이상 뒤쳐진 것은 물론 전주 시청률보다도 떨어지는 부진을 보였다.

또한 TNmS 조사에서는 전국 6.3%에 머물며 '황금무지개'(12.9%)에 거의 두 배에 가까운 격차로 밀려나는 수모를 당했다.

▲ 뜻밖의 부진을 겪고 있는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의 출연진들 ⓒ스타데일리뉴스

김수현의 지상파 복귀와 이지아의 2년만의 드라마 복귀로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세결여'는 이제 3회가 방송됐다고는 하지만 초반 시청률은 그간 김수현 작가가 보여준 마력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김수현을 앞세워 주말드라마 정상을 다시 노렸던 SBS의 야심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세결여'는 김수현 특유의 대사와 극적 전개가 재미를 줬지만 '식상함'을 호소하는 시청자들의 반응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주연을 맡은 이지아도 아직까지 연기에 큰 변화를 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세결여'가 아직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동시간대 방영되는 MBC '황금무지개' 또한 작가의 전작인 '메이퀸'과 비슷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한 주 먼저 방송됐다는 잇점이 현재까지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황금무지개'를 첫 회에 접한 이들이 본방을 사수하면서 김수현 드라마에 맞서는 드라마치고는 크게 선전하는 중이다.

물론 이제 3회가 방송됐고 회가 가면 갈수록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는 김수현의 능력이 살아난다면 '세결여'가 반등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황금무지개'의 주요 배역이 성인으로 바뀌는 시점 또한 경쟁의 변수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초반 시청률의 부진과 하락세는 분명 김수현 드라마, 그리고 이지아의 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세결여'가 어떤 반전 카드로 이 부진을 탈피할 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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