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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0.02.26 23:04

[S종합] ‘마이웨이’ 김미성, 사실혼→세상 떠난 아들 언급 “엄마 아닌 가수”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김미성이 사실혼 관계부터 열아홉에 낳은 아들, 일본 불법체류 경험 등을 털어놨다.

2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가수 김미성이 출연해 그의 인생을 이야기했다.

이날 김미성은 무용수에서 MC, 코미디언을 거쳐 가수가 됐다며 “연예계에서 탈바꿈을 가장 많이 사람이 저다. 저는 온통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었다”고 말했다.

김미성은 ‘아쉬움’이라는 곡을 통해 성공 가도에 올랐다. 그는 “'아쉬움'이라는 노래를 태진아, 진미령 등 열일곱 명이 불렀다. 히트는 제가 했다”고 설명했다.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김미성은 당대 최고의 매니저인 타미김과 함께했으며, 그와는 사실혼 관계였다. 김미성은 “타미김 씨는 정윤선, 장현, 태진아, 정종숙, 윤천금 등을 키워낸 당대 최고의 매니저”라며 “타미김과 사실혼 관계였다. 같이 살기 시작한 게 열아홉, 스무 살 때였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타미김은 김미성이 가수가 되는 걸 처음엔 원치 않았다. 김미성은 “저는 노래를 해야겠다고 했는데 이상하게 계속 말렸다”며 “그냥 사모님 소리나 듣고 살지 무슨 앨범 발매를 하느냐고 하더라. ‘노래 안 시켜줄 거면 이혼하자’고 했는데 그 뒤로 안 들어왔다”고 전했다.

게다가 김미성은 결혼식도, 혼인신고도 하지 못한 채 스무 살쯤 아들을 낳았다. 그는 “아이를 호적에도 못 올렸다. 남편이 아이를 낳고 같이 사는 데 호적이 무슨 상관이냐며 면사포도 못 써보고 그냥 그렇게 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에게는 연애와 결혼이 죄였다. 손가락질하는 사람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김미성은  “아들에게 엄마 소리를 50번도 못 들어봤다. 아이에게 엄마라는 소리가 나오면 '아니야. 나는 엄마가 아니야. 이모야. 가수야'라고 했다”며 “제가 고모랑 같이 살았는데 고모에게 아이를 맡기고 저는 도망 나왔다. 부모로서 빵점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는 결국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 타미김이 사망한 뒤 장례식장에 머무르던 아들 대서특필된 것. 게다가 김미성 소유의 차를 운전하던 기사는 인명사고를 냈고, 승승장구하던 김미성은 갈길을 잃었다.

이후 김미성은 일본으로 떠났다. 김미성은 “후배가 일본에 다녀오는 게 어떠냐고 하더라”라며 “그렇게 간 일본에서 1년도 아니고 10년, 11년을 고생만 했다. 비자 없는 사람은 사람으로 취급을 안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법 체류자가 돼 우유와 빵을 사서 공원에서 허기를 채웠다. 24시간 운영하는 극장이 있었는데 극장의 화장실에 들어가 눈을 잠시 붙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다시 한국으로 들어오게 된 것과 관련 김미성은 “자진 신고자에 한해서 한국으로 들어오게 해줬다. 한국에 올 때 전 재산으로 4만 엔을 가져왔다. 환전을 하니 45만 원이 안 되더라”라고 말했다. 결국 김미성은 아들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고 고백했다.

모친인 김미성이 아닌 김미성의 고모 호적에 올라있다는 그의 아들은 3년 전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미성은 “아들만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효자였다”며 “제가 엄마로서 역할을 잘 못 한 것 같다”고 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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