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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2.26 14:27

[칼럼] 원형탈모, 초기치료 강조하는 이유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탈모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는 109만 4천여 명으로 나타났다. 매년 탈모환자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현대인의 탈모 고민이 갈수록 깊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직장인 권이슬 씨는 얼마 전 탈모병원을 찾았다. 몇 년 만에 원형탈모가 재발했기 때문이다. 권 씨는 “머리카락으로 덮고 다니지만 누군가 내 탈모를 보고 놀릴까 걱정된다”면서 “왜 또 원형탈모가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 발머스한의원 김건형 원장

원형탈모는 모발이 동그랗게 빠지는 증상이다. 작게는 50원 동전 크기로 나타나지만 앞머리탈모나 정수리탈모보다 진행속도가 빠른 편에 속해 방치했다가는 크기가 더욱 커질 수 있으며, 심하면 두피 전체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 탈모유형보다 진행 속도가 빠른 만큼 탈모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진행이 빨라 만성으로 악화된 이후에는 치료가 까다로워 그만큼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탈모치료에도 일종의 ‘골든타임’이 존재한다. 머리카락이 완전히 빠져 모근기능이 쇠퇴한 빈 모공이 생기기 전에 치료를 서둘러야 하기 때문이다. 빈 모공이 생긴 이후에는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나기 어려우므로 빈 모공이 생기기 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탈모반이 1개인 단발성 원형탈모라면 치료 예후가 좋은 편이다. 하지만 탈모반이 2개 이상인 다발성 원형탈모나, 여러 개의 탈모반이 서로 이어져 뱀이 기어가는 것처럼 보이는 사행성 원형탈모라면 치료가 까다로워 예후도 좋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탈모가 중증으로 악화되기 전에 조기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한방에서는 스트레스 과다, 수면 부족, 과로 등의 증상으로 몸의 면역체계가 무너져 면역세포가 모근을 공격해 원형탈모가 나타났다고 본다. 인체를 보호해야 할 면역세포가 자신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므로 면역체계 안정을 도와 탈모가 더욱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세밀한 검진을 통해 몸속 문제를 파악한 뒤, 이를 바로잡는 치료를 통해 탈모 진행이 멈추면 이후 발모와 육모를 돕는 처방으로 모발 건강과 몸 건강 개선을 돕는다. 

이처럼 탈모는 원인을 바로잡는다면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갈수록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므로 원형탈모가 나타났다면 크기가 작아도 안심하지 말고 탈모병원이나 한의원 등을 찾아 조기치료를 서두르기 바란다.

도움말 : 발머스한의원 대전점 김건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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