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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2.25 12:24

따갑고 불편한 질 건조증, 레이저 치료로 증상 완화 도움

▲ 에비뉴여성의원 정희정 원장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젊은 여성에게 약산성의 투명하고 건강한 질 분비물은 세균 역류를 막아 질염을 예방해 준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냉 양상이 변하게 되는데, 냄새가 심하게 나거나 투명하지 않은 색깔의 질 분비물, 또는 분비물의 양이 너무 많을 때는 일반 질염이나 감염성 질염 등이 의심되지만, 오히려 분비물이 너무 적어서 질 내부가 건조해지면 위축성 질염을 의심해 볼 필요도 있다.

질 건조증이 심해지면 몸에 붙는 보정 속옷이나 바지, 산책이나 운동처럼 마찰에 예민해져 따가운 통증이 생기고, 심각한 성교통 때문에 성생활이 불가능해지기도 한다.

에비뉴여성의원 홍대점 정희정 원장은 질 건조증 치료에 대해 레이저 시술, 질정, 유산균 복용 등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이 있지만, 개인마다 손상 상태나 건조증의 원인이 조금씩 다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건조증을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질 벽 손상이 심해져 만성 질염과 통증이 생길 수 있고, 치료기간도 더 길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질 건조증 외에 근육 이완으로 인한 질 이완증과 요실금 등 여러 증상이 복합적이라면, 질 축소성형(이쁜이수술)을 포함한 여성성형도 고려해볼 수 있다. 하지만 수술까지는 좀 부담스러운 경미한 상태라면, 마취, 절개, 봉합 같은 수술과정 및 회복기간이 필요 없는 레이저 시술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벨라도나, 아이시스(ISIS revive)처럼 1회 15~20분 정도 시술시간에 화상 염려가 없어 마취 없이 시술 받을 수 있는 전용 고주파 및 레이저 시술이 있다.

정희정 원장은 고주파 레이저를 질 벽에 조사해주면 세포 재생을 촉진해 세포 내 콜라겐이 재형성되면서 점막 두께 및 탄력이 증가하고, 보습성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하며, 증상의 정도에 따라 레이저 치료로 모든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질 근육 이완이 심하고 중증도 이상의 요실금이 있거나, 출산 후 외음부 근육에 손상과 변형이 온 경우, 골반근육이 이미 많이 처진 상태라면 질 축소성형이나 요실금 수술과 레이저 치료를 병행할 때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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