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2.20 11:45

남성피임법 '무도정관수술', 주의할 점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30대 후반의 직장인 A씨는 아내와 상의 끝에 정관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결혼 후 가족계획에 따라 원하던 자녀가 모두 태어나며, 더 이상은 경제적인 부담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최근 경제적인 부담과 함께 여성의 사회적인 진출, 편안한 성생활 등을 이유로 피임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면서 안전한 피임법으로 정관수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 센트럴비뇨기과 김수환 원장

정관수술은 정자가 이동하는 통로인 정관을 잘라 두 끝을 봉합하여 정자의 이동을 차단하는 남성피임 방법이다. 이는 다른 피임법들보다도 효과가 확실하며 대체로 영구적으로 지속되기 때문에 성기능에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정관수술의 통증을 대폭 줄인 무도정관수술은 부분마취를 통해 약 2mm 정도의 작은 구멍만을 내어 정관에 접근하는 방법이다. 최소 절개를 통해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며 통증과 부작용의 우려가 거의 없다. 또한 수술시간도 10분 정도로 짧으며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무도정관수술은 3중 차단술로 정자의 이동을 확실히 막는다. 양측 정관 1차 매듭에 이어 레이저로 1번 더 차단하고, 이중 매듭으로 1번 더 차단해 높은 피임률을 보인다.

대전 중구 오류동 센트럴비뇨기과 김수환 원장은 “무도정관수술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지만 확실한 결과를 위해서는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전문의가 시술하는 병원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수술 직후에는 과한 운동이나 음주, 흡연은 피해야 한다. 또 2~3일 가량은 몸에 꽉 끼는 속옷이나 바지를 피하고, 회복기 동안은 성행위도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