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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0.02.19 17:40

연세사랑병원 정성훈 원장, KBS 2TV '생생정보'서 ‘손목터널증후군’ 조언

▲ KBS 2TV '생생정보'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지난 18일 KBS2TV '생생정보'에서는 현대인의 질병 손목 통증, 특히 손목사용이 많은 주부들이 피해갈 수 없는 질환 중 하나인 ‘손목터널증후군’을 주제로 한 방송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세사랑병원 정성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출연해 손목터널증후군에 관한 원인과 증상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많은 관심을 집중시켰다.

우리 손목에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 신경, 혈관 등이 지나가며, 이를 둘러싸고 보호하는 일종의 터널인 ‘수근관’이라는 통로가 있다. 여러 원인에 의해 손목 터널의 공간이 좁아지고 압박을 받으면서 손목 터널 내에 신경과 힘줄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마비현상이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주로 손을 사용해 일을 많이 하는 가정주부, 컴퓨터 키보드나 마우스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나 악기 연주자, 이·미용사, 식당 종사자, 공장 노동자 등 손목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30~60세 사이에 흔하며, 남녀 모두에게 발생하지만 주로 여성에게 많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손목터널 증후군 환자 통계자료에 따르면 해당 질환이 40~50대 중년 여성에게서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정성훈 원장은 ”주부들은 주로 손을 사용하는 집안일을 많이 하는데, 이 과정에서 손목과 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특히 손목에 자극이 많이 가게 된다”며, “자극이 많이 가면 수근관, 즉 손목 터널의 부피가 좁아진다. 그리고 그 안을 지나가는 힘줄도 붓게 되면서 신경의 압박을 많이 받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증상으로는 손이 저리거나 아프고 감각이 무뎌지는 것으로 좀 더 진행되면 밤중에 손이 매우 저리고 아파서 잠을 못자는 경우가 생기고, 손을 흔들거나 주무르고 나면 다소 나아지기도 한다. 엄지손가락에 힘이 없어지면서 엄지와 손목사이의 두툼한 근육이 위축돼 살이 마른 듯 보인다. 저리고 아픈 증상이 팔꿈치나 어깨, 팔 전체로 확대될 수도 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자다가 손이 저리고 통증으로 깬 후 손을 주무르거나 털어주면 통증이 가라앉는 증상을 반복해서 경험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손의 근육이 마르게 될 정도로 마비가 진행되면 수술 후에도 완전한 회복이 어려워질 수도 있어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정성훈 원장은 “이런 분들은 약물 치료라든지, 주사 치료로 빨리 건강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며, “조기에 치료하게 되면 완벽하게 치료가 되지만, 너무 시간이 지나서 근력 약화가 생기고 감각 둔화가 심해진 상태에서는 수술을 하더라도 회복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정성훈 원장은 손목터널 증후군을 자가진단 해볼 수 있는 방법도 소개했다. 정성훈 원장은 “손목을 압박하는 자세로 30초 버티게 되면, 정상인의 경우 별로 느낌이 없지만 손목터널증후군이 있을 경우 손 끝이 저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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