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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2.18 18:39

증가하는 탈모량, 환절기 어떤 영향?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일교차가 큰 날씨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뿐만 아니라 환절기에는 평소보다 탈모량이 늘어났음을 호소하는 이가 증가한다. 과연 환절기와 탈모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아침과 저녁의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날씨가 건조해지는 겨울철은 평소보다 탈모량이 부쩍 늘어나는 시기다. 이 시기에 평소보다 2, 30%가량 탈모량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 있다.

▲ 발머스한의원 부산덕천점 최진우 원장

머리카락은 성장기부터 휴지기, 퇴화기까지 총 3단계에 걸친 주기가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가을부터 겨울은 모발이 빠지는 휴지기에 해당한다.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가을과 겨울에 일시적으로 분비가 증가하면서 모발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 합성을 지연시키는 것이 원인이다. 이로 인해 많은 양의 모발이 휴지기에 들어선다.

이처럼 겨울철에 탈모량이 부쩍 증가하는 이유는 휴지기성 탈모로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탈모량이 원상태로 회복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평소 부적절한 생활습관을 반복해 면역력 저하, 순환력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면 휴지기성 탈모가 만성탈모로 이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보통 하루에 50가닥 정도의 모발이 빠진다면 정상 범위에 속하지만, 환절기에 들어서 평소보다 많은 양의 모발이 빠진다면 자세한 진단을 서둘러봐야 한다. 일시적인 증상이 아닌 만성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치료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에 탈모초기증상이 의심될 때 의료진을 통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휴지기에는 어떤 탈모관리가 필요할까? 발머스한의원 부산 덕천점 최진우 원장은 “한방에서는 환절기탈모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인체 순환력을 높여야 한다. 이와 함께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식물성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반신욕이나 족탕, 가벼운 유산소 운동도 혈액순환을 좋게 만드는 역할을 하므로 주기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환절기에는 밤낮으로 큰 기온 차에 적응하기 위해 몸이 피로해지기 쉽다. 이는 곧 탈모뿐만 아니라 다양한 면역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환절기 생활관리에 유의해 모발과 건강 모두를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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