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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6.24 16:01

성남서 개고기 축제 열려…식용 논란 전망

개고기 축제 소식에 애견인 '발끈', "국제 망신"

식용견 사육 단체와 개고기 판매 상인들이 '개고기 축제'를 개최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대한육견협회 영농조합법인과 성남모란시장 소(小)사축상인회는 24일 오는 7월1일(금)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 내 민속공연장에서 '2011 개고기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음회와 시식회 등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며, 흔히 볼 수 없는 무술주(무술년 개띠 해에서 차용해 개술이라는 의미), 개고기로 만든 불고기, 동그랑땡, 장조림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이번 개고기 축제에서는 개고기를 먹는다는 이유로 한국을 비난하는 여론이 높은 프랑스의 개고기 관련 역사 유물도 전시되고, 중국의 개고기 가공식품과 심장관련 질병을 예방한다는 홍보자료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주최 측은 "보신탕과 식용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불식시키고 삼복을 앞두로 지치고 허약해진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보신탕과 닭죽을 대접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축제에 대해 동물사랑실천협회 측은 개고기 판매 자체가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축제는 국내외적으로 망신거리가 될 것이라면서 행사 저지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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