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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0.02.17 15:13

[S종합] “평양냉면 같아”... 박민영X서강준 ‘날찾아’, 따뜻+힐링+위로 로맨스 탄생

▲ 서강준, 박민영 (JTBC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자극적인 요소를 빼고 따뜻함을 가득 넣은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17일 오후 JTBC 드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민영, 서강준, 문정희, 이재욱, 김환희, 한지승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한지승 감독은 “각박한 현실에 위로가 되고 따뜻함을 드릴 수 있는 드라마가 되는 게 목표”라며 “가급적 진실되게, 담담하게 담아내려 노력 중”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 서강준, 박민영, 문정희, 김환희, 이재욱 (JTBC 제공)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이하 ‘날찾아’)는 서울 생활에 지쳐 북현리로 내려간 해원(박민영 분)이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은섭(서강준 분)을 다시 만나게 되며 펼쳐지는 가슴 따뜻한 서정 멜로 드라마다.

‘연애시대’ 등의 작품을 통해 깊은 감성을 자랑했던 한지승 감독은 “원작인 이도우 작가의 동명의 소설이 깊은 감성을 갖고 있다”며 “많은 꾸밈 없이 인물이 제시하고 있는 감정을 영상이 도와줄 수 있는 방향으로 연출을 하려 한다. 자극적인 조미료를 치지 않고 있는 그대로에서 진정성 있는 표현을 해낼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하고 있다”고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 박민영 (JTBC 제공)

박민영은 먼저 사람에게 상처받아 마음이 꽁꽁 얼어버린 목해원을 연기한다. 박민영은 “제가 앞서 로맨틱 코미디를 연달아 두 작품을 했는데 그 앞의 캐릭터가 생각나지 않으실 것 같다”며 “상처를 많이 받은 해원이의 위축돼있는 모습,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해원의 모습이 초반에 많이 나올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박민영은 출연 계기를 묻자 “대본을 읽었는데 밋밋했다. 하지만 덮고 나서 계속 생각이 나더라. 여운이 남고 궁금했다”며 “음식으로 비유하면 평양냉면 같은 드라마인 것 같다. 슴슴하지만, 한 번 중독되면 자꾸 생각난다”고 답했다.

▲ 서강준 (JTBC 제공)

서강준은 북현리에서 독립 서점 ‘굿나잇 책방’을 운영하는 속이 깊은 따뜻한 남자 임은섭을 맡았다. 그는 “은섭은 작은 것에 만족하면서 살아가는 소박한 인물이다. 잘 먹고 잘 자면 그게 바로 행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서강준은 박민영과의 호흡에 대해 “누나는 제가 상상했던 해원과 비슷한 이미지가 있었다. 제가 상상했던 해원의 비주얼이나 정서의 느낌들이 비슷하게 느껴졌다. 실제로 촬영해보니 그 누구보다 해원 같아서 마음이 가게 됐다”며 “호흡을 맞추면서는 ‘나부터 잘해보자’ 싶었다”고 말했다.

▲ 문정희 (JTBC 제공)

문정희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과거 이름을 꽤나 날렸지만 40대가 되자 돌연 절필하고 북현리로 내려가 그답지 않은 조용한 삶을 살기 시작한 목해원(박민영 분)의 이모 심명여로 분했다. 그는 “한지승 감독님 때문에 출연했다”며 “저는 한 감독님과 15년 전 ‘연애시대’라는 드라마를 함께했다. 그런 로맨스를 정말 잘 만드시는 분이다. ‘날찾아’ 분위기와 찰떡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분위기로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는 게 있는 분”이라고 전했다.

이재욱은 깨끗한 미소와 쾌활한 성격을 겸비한 목해원(박민영 분)과 임은섭(서강준 분)의 고교동창 이장우로 변신한다. 그는 “운 좋게 캐스팅이 됐다. ‘날찾아’는 대본을 읽었을 때 어떤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휴먼 드라마였다.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 중”이라고 말했다.

▲ 이재욱 (JTBC 제공)

이어 이재욱은 “특히 (서)강준 형과 촬영이 많은데 항상 웃음꽃이 피어있다. 저를 잘 챙겨주신다. 재미있게 촬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강준은 “재욱이가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성격이 정말 좋다. 장우가 딱 그런 캐릭터”라고 전해 두 사람의 절친 케미를 기대케 했다.

김환희는 임은섭(서강준 분)의 동생 임휘로 분해 통통 튀는 에너지를 선보인다. 김환희는 “임휘는 대본 안에서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라며 “철없는 모습은 아니지만, 집 안에서 하는 모습 등이 제가 실제로 여동생에게 하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좀 더 열심히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 출연하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 김환희 (JTBC 제공)

끝으로 한 감독은 “극적인 사고와 자극을 통해서가 아닌 따뜻한 손길에 의해 어루만져지는 감성이 원작에 있다. 이런 것들을 영상으로 최대한 같게 구현하려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오는 24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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