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장도연과 손담비의 허당미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낱낱이 드러났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코미디언 장도연, 손담비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새로운 무지개 회원으로 장도연이 스튜디오에 등장하자 박나래는 “저랑 친한 분들이 많이 나왔지만, 오늘 유독 떨린다. 물가에 내놓은 애 같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그래도 저는 박나래 씨가 있어서 마음 편하게 왔다”고 전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으로 장도연의 일상이 담긴 영상이 진행됐다. 공개된 장도연의 집은 무척 깔끔했다. 장도연은 “저는 31살쯤에 결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29살에 독립했다”며 “전세를 갱신해 살다가 영 아닌 것 같아서 큰마음 먹고 오래 살 수 있는 집으로 이사했다. 그리고 나갈 걸 대비해서 혼자 살기에 나쁘지 않을 정도로”고 자신의 집을 소개했다. 

아침에 일어난 장도연은 물을 끓여 마시고 TV로 뉴스를 보다 자연스럽게 문 앞에 놓인 신문을 들고 들어왔다. 무지개 회원들이 신문에 놀라자 장도연은 “신문을 구독한 지는 5~6년 됐다. 신동엽 선배가 ‘신문을 매일 보고, 일기를 매일 쓰고, 일주일에 한 권씩 책을 읽으면 네 인생이 달라질 거야’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도연은 배달 온 신문을 슬쩍 읽다가 금세 멀리 치웠다. 그리고는 밀린 일기를 써 내려갔지만, 무척 단순한 내용으로 가득 차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장도연은 개그 회의를 한 뒤 다시 집에 돌아와 얼려진 제육볶음과 도가니탕을 데워 식사를 했다. 하지만 냉동된 고기를 해동도 하지 않은 채로 프라이팬에 그대로 볶는 모습이 나와 모두를 탄식하게 했다. 

끝으로 장도연은 “무슨 재미로 사느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남들이 보기에는 되게 재미없어 보이나보다”라며 “하지만 저는 행복하다”라고 말하며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전했다.

다음은 지난 방송에서 큰 사랑을 받은 손담비였다. 손담비는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쑥스러워했다.

손담비는 이날 된장찌개, 햄 구이, 달걀 프라이 요리에 도전했다. 이를 본 박나래는 “달걀 프라이도 안 해봤다는 소문을 들었다. 진짜 안 해봤냐?”고 물었고, 이에 손담비는 “그렇다. 음식을 안 하니까 달걀 프라이도 안 하게 된다. 할 일이 없다”고 답했다.

식사 후 손담비는 스케이트보드를 타러 밖으로 향했다. 그는 “외국에 갔을 때 공원에서 아이들이 보드 타는 걸 보고 나도 타고 싶다는 생각에 바로 첫 스케이트 보드를 구입했다”며 “이후 뚝섬 유원지에 스케이트보드를 탈 수 있는 곳에 찾아가 잘 타는 친구들에게 무턱대고 코칭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운 날씨 탓에 이날에는 스케이트장에 단 한 명도 없었다. 손담비는 무난한 코스만 즐기다 돌아섰다.

마지막으로 손담비는 안무 연습실을 찾았다. 그는 “10년 전에는 매일 연습했던 곳이다. 가수 생활을 접고 나서는 한 번도 찾지 않았던 곳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7 rings’ 안무 커버를 하게 된 이유를 묻자 손담비는 “많은 분들이 팬들을 위해서 안무 연습 영상을 올리지 않나. 제가 가수 때 팬이 많아 그런 걸 올려달라는 요청이 많았다”고 전했다.

다시 음반을 낼 계획은 없냐는 질문에 손담비는 “제가 연기에 대한 갈망이 컸다. 제가 연기자로 활동할 때 매번 감독님들이 가수의 이미지가 세다고 하셔서 과감하게 가수를 끊었던 거 같다”고 답했다.

손담비의 일상이 끝난 뒤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는 전현무가 등장했다. ‘야! 너두 말할 수 있어!’라는 자막과 함께 전현무가 기안84의 스피치를 돕는 듯한 모습이 보여졌다. 전현무는 모델 한혜진과 결별 후 ‘나 혼자 산다’를 하차했다.

한편 MBC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