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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2.14 12:53

거북목 증후군, 안일하게 방치하면 목 디스크로 이어질 가능성↑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최근 PC및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급증하면서 목을 앞으로 뺀 상태로 장시간 생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자세는 원래 목뼈가 가진 C자형 커브를 변형시킬 수 있는데, 이를 현대인의 대표적인 질환인 ‘거북목 증후군’이라고 한다.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손 꼽히는 거북목 환자 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88만 명에 달했던 거북목 환자 수가 2018년 211만 명을 기록하면서 5년간 12.1%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인의 대부분은 이러한 만성 질환을 앓고 있지만 거북목증후군은 일상생활에서 주의하지 않으면 누구나 쉽게 생길 수 있는 질환으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거북목증후군을 장기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목디스크’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 희망나무재활의학과의원 이종언 원장

머리의 무게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평균 5kg내외로, 목뼈와 주변 근육, 인대는 이러한 머리 무게를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잘못된 자세가 장시간 유지될 경우 목에 가해지는 압력은 최대 27kg까지 증가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자연스럽게 목디스크로 악화될 수 있는 것이다.

거북목 증후군의 주된 증상으로는 목 쪽의 근육이 과도한 긴장을 하게 되면서 목 뒤가 아프거나 어깨 사이가 당기고 심해지면 팔이나 어깨 아래로 저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목이 경직되면서 자연스럽게 두통이나 안구통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편두통으로 알고 있는 증상들도 목에서 오는 긴장성 두통일 수 있는 만큼 증상을 간과하지 말고 빠르게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자목, 거북목과 같은 질환은 잘못된 자세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변형된 목뼈 등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야 하며, 생활 속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등 충분한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제기동정형외과 희망나무재활의학과의원 이종언 원장은 “거북목 증후군은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인 도수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 개인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방법으로 개선이 가능하다”면서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목디스크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인 만큼 목 부위의 만성 통증이 있다면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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