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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0.02.12 12:14

'제보자들', 입주자대표 싸움에 멍드는 아파트 주민 사연 공개

▲ '제보자들' 제공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제보를 받고 찾은 곳은 경기도의 한 아파트. 대부분 고령의 노인들이 사는 서민아파트로 약 2,000여 세대가 살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 느닷없이 약 100세대에 강제경매 통지서가 날아왔다고 한다. 그런데 주민들에게 강제경매를 건 사람은 다름 아닌 아파트 입주자 대표인 강 씨였다고 한다. 주민들이 수년째 아파트의 관리비를 미납해 아파트관리비를 받기 위해 벌어진 일이라는 것. 그런데 주민들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 억울함을 호소한다. 입주자 대표 강 씨가 관리비를 어떻게 썼는지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고 또, 어느 날 갑자기 아파트 관리소가 두 개로 생기는 바람에 어디로 돈을 내야 할지 몰라 관리비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도대체 이 아파트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 입주자 대표를 두고 갈등하는 주민들, 다시 화합할 수 있을까?

현재 아파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은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3년 입주자 대표로 당선됐던 안 씨. 그런데 현재 입주자 대표 강 씨는 안 씨가 입주자 대표로 당선 된지 몇 달 만에 해임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당시 안 씨는 입주자 대표에서 해임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해임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관리소를 운영했다고 한다. 그렇게 안 씨와 강 씨가 각각 자신이 입주자 대표라고 주장하며 관리소를 운영했고, 관리비까지 각각 걷었던 것. 한 아파트에 두 개의 관리소, 주민들은 관리비를 어디로 내야하는 것인지 혼란을 겪었다고 주장한다.

전 입주자 대표 안 씨와 현 입주자 대표 강 씨는 수년째 서로의 문제를 제기하며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입주자 대표 임기와 입주자 대표의 권리를 두고 다투면서 소송 또한 수차례 오가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주민들 또한 양측으로 갈라져 서로를 비난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지난해 11월에는 현재 입주자 대표 강 씨 측의 관리사무소를 누군가가 굴착기로 부시는 상황까지 생기면서 주민들의 갈등은 겉잡을 수없이 커져만 가고 있는데...

평화롭던 아파트의 주민들은 편을 갈라 싸우고, 서로를 향한 불신만 커지는 상황. 주민들은 과연 화합할 수 있을까? '제보자들'에서 알아본다.

13일(목) 저녁 8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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