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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0.02.11 21:43

‘사람이좋다’ 이수지, “父 연락 안 해... 큰 부채 남겨 원망스러웠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이수지가 부친과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코미디언 이수지가 출연했다.

이날 이수지는 “아빠 사업이 망해서 집이 없어졌던 적이 있다. 고3 때 수능시험 끝나고 집에 갔는데 가구에 압류 스티커가 붙어있고, 대학 등록금을 낼 돈이 없다고 하더라”라며 “저는 친구네 집에, 오빠는 고시원에, 엄마는 서울에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 살았다”고 말했다.

일명 ‘빚쟁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 이수지를 찾아오기도 했다고. 이수지는 “무대에서 대사를 치다가 너무 놀라서 공연 중에 무대 뒤로 들어갔다. 너무 창피했다”며 “부모님이 원망스럽기도 했다. 주차장에서 많이 울었다”고 전했다.

이후 이수지는 KBS2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하며 승승장구했고, 부친 대신 열심히 빚을 갚았다. 현재 부친과의 관계를 묻자 이수지는 “안 뵙고 있다. '아빠'라고 하면 불안하고 걱정부터 생긴다”고 답했다.

이수지의 남편 김종학 씨는 “누가 ‘빚투’가 터졌다고 하면 ‘이번에 나인가?’ 라고 말한다”며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저였다면 웃음을 주는 직업은 못 했을 것 같다. 세상을 비관적으로 봤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아 멋있다”고 말했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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