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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2.12 08:00

[칼럼] 재발 잦은 여성 질염·요실금… 근본적인 원인 분석 통한 치료가 중요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여성 질염 및 요실금은 재발이 잦은 질병 중 하나다. 질염이나 요실금 등의 질병은 특히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질병 중 하나다. 적절한 조기치료가 이뤄지면 빠른 시일 내 치료가 가능하지만 산부인과 방문을 부끄러워 하는 환자들이 많다. 하지만 요실금은 자가 치료나 자연 회복이 어렵고, 질염은 재발이 잦기 때문에 병원진단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그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요실금이란 방광을 받쳐 주는 요도 근육과 골반 근육이 약화되면서 나타나는 질병이다. 이로 인해 기침이나 줄넘기 등의 작은 압력에도 쉽게 소변이 새어 나오게 된다. 요실금의 원인은 노화로 인한 골반, 질 근육의 약화와 임신, 출산 과정에서 근육이 손상되는 것이다. 요실금은 일상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

▲ 차지영산부인과 차지영 원장

요실금 치료는 진행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골반저근운동, 수술치료가 있다. 골반저근운동은 케겔운동이라고도 불리며 요실금 초기증상 때 약해진 골반근육을 강화시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다. 출산 전후로 요실금을 예방하기 위해 해주는 것도 좋다. 요실금이 어느정도 진행된 경우 수술적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 최근 많이 사용되는 수술은 TVT 수술, TOT수술 등이 있다. TVT 수술은 중부 요도에 특수 테이프를 걸어주는 수술이다. TOT 수술은 TVT 수술의 부작용을 보완한 수술로, 배 쪽이 아닌 폐쇄공으로 테이프를 통과하는 방법이다.

또한,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흔하게 나타나는 여성질환이다. 크게 염증성 질염과 세균성 질염, 원충류성 질염이 있다. 질염 증상으론 질 내부 통증이 느껴지거나 노란색 혹은 혈흔이 섞은 분비물이 나올 수 있다. 이외에도 출혈, 소변 볼 때의 통증 등이 질염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질염은 면역력이 낮아졌을 때도 쉽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재발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질염을 방치할 경우 골반염이나 임신 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질염치료는 환자에게 맞는 약물치료와 주사제 등이 있다. 이때, 균의 종류에 따라 치료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최근 요실금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가 늘었다. 겨울철 떨어지는 기온으로 인해 환자가 겪는 고통이 더 심할 것이다. TOT 수술의 경우 신경과 혈관 손상이 거의 없고 방광 손상의 우려도 적으므로 요실금 수술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뿐만 아니라 수술시간은 15분 내외로 입원이 필요 없고 소변 줄을 사용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수술 외에도 다양한 치료법이 있으니 증상을 방치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병원에 따라 상이할 수 있고 종류도 다양하므로 단순히 수술 후기만을 비교하고 선택하기보다 시술 방식 등을 꼼꼼히 비교하고 산부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역곡역산부인과 차지영산부인과 차지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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