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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2.11 10:21

암환자 생사 가르는 '조기 진단', 내시경 검사로 위암-대장암 예방

▲ 새빛내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암 환자 수는 23만 2,255명에 이른다. 매년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암 진단을 받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같은 운명을 맞이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암 진단 뒤에도 건강을 회복해 가족들의 곁으로 돌아가는가 하면 누군가는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한다.

그렇다면 수많은 암 환자들의 생사를 갈라놓는 가장 중요한 차이는 무엇일까. 암 환자의 생존율은 진단 시기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암의 종류와 상관없이 조기 발견 시 대부분 건강한 삶으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가벼운 암일지라도 발견이 늦어지면 최악의 결과를 피하기 어렵다.

한국인을 위협하는 주요 암 중 하나인 위암과 대장암도 마찬가지다. 위암과 대장암은 간단한 내시경 검사만으로도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위암과 대장암은 증상을 느낀 뒤 병원을 내원했을 경우에는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기적인 위내시경, 대장내시경을 통해 조기발견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소간의 차이는 있지만 위암과 대장암 1기의 경우 완치율이 90% 수준에 이른다. 특히, 대장암의 경우 용종이 악성종양으로 발전해 발생하기 때문에 대장내시경을 통해 선종 단계에서 용종을 발견해 제거하면 암 예방이 가능하다.

검사 주기도 중요하다. 40세 이상인 경우 최소 2년에 한 번 위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대장내시경은 50세 이상에서 5년 주기로 진행하는 것은 권장한다. 다만 위암, 대장암에 대한 가족력이 있거나 관련 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검사 시작 연령을 낮추고, 검사 주기도 짧게 하는 것이 좋다.

광명역 새빛내과 홍석인 원장(내과전문의, 소화기내과 분과전문의)은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진행 시 이상 변이나 용종이 발견되면 제거 수술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는 만큼 검진병원을 선택할 때는 소화기내시경 전문의가 직접 진료하는 내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내시경 진단과 관련해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을 선택하면 검사의 정확도 및 암 예방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최근 5년간(2013-2017년) 암 환자의 생존율은 70% 수준으로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암 진단 5년 뒤에도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암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진 데는 조기 검진의 역할이 크다. 해마다 건강검진을 챙기면서도 위, 대장 내시경은 번거롭다는 이유로 미뤄왔다면 지금이라도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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