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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美 '2020 아카데미시상식' 4관왕 쾌거... 작품상→각본상
非영어권 영화 최초 작품상 영예
2020년 02월 10일 (월) 16: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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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니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기생충' 포스터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영화 '기생충'이 일냈다.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의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한국 최초로 수상한 것. 특히 영어가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은 아카데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10일 오전 10시(한국시간)부터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후보에 오른 6개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

   
▲ 봉준호 감독,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조여정, 이선균, 송강호 ⓒ스타데일리뉴스

'아카데미시상식'의 최고 영예에 해당하는 작품상을 받은 뒤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의 곽신애 대표는 "상상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이 실제로 벌어지니 너무 기쁘다"며 "시의적절한 역사가 쓰여진 기분이다. 이러한 결정을 해주신 아카데미 관계자분들에게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투자자 이미경 CJ 그룹 부회장은 "'기생충'을 후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린다. 한국 영화를 봐주신 모든 관객분께도 감사드린다"며 "여러분 덕분에 우리가 안주하지 않을 수 있었고, 계속해서 감독과 창작자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봉준호 감독 ⓒ스타데일리뉴스

감독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은 "좀 전에 국제영화상을 수상하고 오늘 할 일은 다 끝났다고 생각해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감사하다"며 "오스카에서 허락한다면 이 트로피를 텍사스 전기톱으로 잘라 5등분 해 (후보자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센스 있는 소감을 밝혀 현장의 웃음을 끌어냈다.

또한 봉준호 감독과 함께 각본상을 받은 한진원 작가는 "봉준호 감독과 가족들 감사하다"며 "여기 할리우드가 있듯 한국에는 충무로가 있다. 충무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아카데미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로써 영화 '기생충'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한 역대 두 번째 영화가 됐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최대의 영화상으로 일명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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