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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2.10 15:08

대찬병원, 러시아 이루크츠크 적십자사-시립병원-몽골 적십자사 3국 의료 MOU체결

▲ (좌측부터) 러시아 이루크츠크 적십자사 세르게이 지사장, 대찬병원 한상호 원장, 몽골 간볼트 적십자 지사장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의료수출과 의료관광은 청진기를 든 외교관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를 고취 시킬 수 있는 진정성 있고 신뢰성 있는 외교활동이다. 수년간 의료관광은 단순히 의료체계나 기술이 열악한 국가의 환자를 유치해 치료하는 일 방향적인 활동에만 머물거나 지속적인 활동보다 이익에만 급급한 단편적인 활동에 그쳐 불협화음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인천의 대찬병원은 의료관광에서 진정성과 상호 교류가 가능한 양방향 의료협력으로 신뢰성 있는 활동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월 26일부터 31일까지 6일간 인천에서 관절, 척추질환을 치료하고 있는 대찬병원 한상호 대표원장은 러시아 이루크츠크 적십자사와 러시아 이루크츠크 시립병원에 방문해 러시아, 몽골, 한국 MOU 협약 체결했다.

그 동안 대찬병원은 소통형 의료협력을 위해 노력했다. 병원은 2015년 개원해 캄보디아, 필리핀, 몽골 등 매년 2회 이상 해외의료봉사와 지속적인 국내 의료봉사를 활발히 진행 중인 병원이다. 몽골의료봉사 활동 중 선천적 고관절 장애로 제대로 걷지 못하는 15세 몽골 소녀 샤롤을 데려와 무료 수술을 시행했다.

무려 134일간 수술과 재활 후 고국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보내고 있다. 국내에서도 케이스가 많지 않는 어려운 수술이었다. 이를 계기로 몽골에서 훈장을 수훈 받았으며 이후 몽골 적십자사와 관계를 지속해 최근에도 한쪽 다리가 짧아 제대로 걸을 수 없는 몽골 소년을 초청해 하지연장 수술을 진행했다. 2019년 6월에는 몽골 적십자사의 자국의사 연수 요청으로 대찬병원은 몽골 의료진들의 연수도 진행 했다.

지난 달 진행된 협약식에서 러시아 이루크츠크 적십자사 세르게이 지사장과 시립병원, 몽골 간볼트 적십자 지사장, 한상호 원장은 의료기술 교류와 의료협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협의했다.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 시스템과 의학 교육 시스템 전수 및 3국 의료 활동의 각국 역할과 적극적인 의료협력을 약속한 자리였다.

협약식 후에는 러시아 이루크츠크 시립의과 대학에서 의학 강연을 진행했다. 한상호 원장은 실력 있는 의사가 꿈인 많은 학생들에게 보다 실질적이고 과학적인 의료시스템에 대해 이야기 했다. 또한 러시아 Angarsk 방송국 요청으로 대한민국의 의료기술과 대찬병원의 환자 치료 시스템을 소개했다.

대찬병원 한상호 대표원장은 “지속적인 교류협력, 일방향이 아닌 양방향 소통과 실직적인 의료기술을 전달하고 협력하는 것이 거국적으로 의료관광과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해외 의료기관들과 교류와 소통의 폭을 넓혀, 국내외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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