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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소영 기자
  • 사회
  • 입력 2011.06.24 13:23

대전 물난리로 홍역 치뤄..둔산지구 침수로 물바다 처음

대전 재난상황실 일제정비에 나설 계획..

 
중부와 남부지방에 내린 장마로 대전지역 곳곳에서 물난리가 났다.

23일 밤과 24일 오전 사이 대전지역에 내린 많은 양의 큰비로 시내 신도심인 둔산지구 내 29개 도로가 침수되어 물바다를 이뤘다.

특히 24일 새벽 둔산지구내 주요 간선도로인 한밭대로는 배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대전 지하철 월평역 인근에서부터 한밭대교까지 3.2km 구간 곳곳이 물이 넘쳐나 홍역을 치뤘다.

둔산 신도심 지역에서 배수 문제로 간선도로가 물에 잠기기는 일은 1990년대 개발이 완료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침수로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한밭대로로 진입한 차량들 간에 접촉사고가 발생해 일부 차량은 침수로 인해 견인되는 등 도로가 큰 혼잡을 빚었고 경찰이 뒤늦게 월평동 인근에서 차량들을 우회시켰지만 이미 물바다가 된 도로로 인해 운전자들과 인근 주민들은 걱정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

대전 서구청 도로과 관계자는 “일시에 큰 비가 내린데다 도로 주변의 낙엽들로 빗물이 신속하게 빠지지 못해 침수가 일어났다”며 “인부를 투입해 토사 등을 걷어내 1시간여 만에 배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전시 재난상황실은 전 구청과 함께 도로변 배수구 등에 대한 일제 정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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