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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2.07 14:18

한파에 심해지는 관절통증, 겨울철 관절 건강 주의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올 겨울은 유난히 따뜻했지만 입춘 뒤 찾아온 기습 한파로 관절 통증을 경험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영하권 혹한이 기승을 부리는 강추위에는 근육이나 인대가 경직되기 쉬워 부상도 잦고 관절통도 심해질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겨울바람이 매서운 시기에는 우리 몸의 혈류량이 줄어들어 관절의 유연성도 자연스럽게 저하될 수 있다. 또한 겨울철에는 운동량이 적어지는데다가 최근에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등의 여파로 외부활동을 급격히 줄이는 경우가 많아 관절 주변 근육이 약해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관절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 바로마디의원 윤재광 대표원장

만성 통증 환자들의 경우 통증이 나타나면 활동량을 더욱 줄이는 경향을 보이는데, 관절을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뻣뻣해져 통증이 더 가중되기 쉽고 근육이 뭉쳐 뻐근하거나 쑤시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겨울철 관절통증이 주로 나타나는 부위는 대부분 목이나 허리로, 허리 통증의 대표적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낮아진 기온에 허리 주변의 인대와 근육이 경직되며 좁아진 척추관이 척추 신경을 누르는 강도가 심해지면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목 부위는 추위에 웅크리는 자세가 잦아지며 통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데, 움츠리는 자세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목의 C자형 커브가 무너지면서 목디스크가 발생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관절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옷을 따뜻하게 입는 것이 좋으며, 관절을 보호하고 보온해줄 수 있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두꺼운 옷을 한 벌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낫고, 목 부위의 보온효과를 높이기 위해 목도리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외출 후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게 되면 혈액순환개선, 관절 유연성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아현동정형외과 바로마디의원 윤재광 대표원장은 “겨울철에는 각종 관절통증의 악화 또는 부상으로 내원하는 환자 수가 늘어나는 만큼 평소 관절 보호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면서 “관절은 한번 망가지면 완전히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만성 통증이 있거나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주기적인 상담을 통해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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