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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0.02.07 00:28

[S종합] ‘미스터트롯’ 김호중, 성대결절에도 장민호 꺾었다... 眞은 영탁

▲ 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미스터트롯’의 지원자 김호중이 유력한 우승 후보 장민호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훌륭한 무대가 넘쳤던 본선 2차의 진(眞)은 영탁에게 돌아갔다.

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서는 1대1 데스매치의 마지막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첫 번째 데스매치는 신성과 김경민이었다. 김경민은 '가지마'를 아주 깔끔하고 안정적으로 불렀으며 특히 고음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어 9년 차 가수 신성은 '녹슬은 기차길'을 열창했고 시작부터 안정적인 저음으로 판정단을 매료시켰다. 그러나 고음에서 두 차례의 음이탈을 보였다.

▲ 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두 사람의 노래가 끝난 뒤 조영수 작곡가는 "김경민은 톤이 너무 일정해서 뒤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고, 신성은 보물 같은 저음과 다르게 고음에서 발음이 부정확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장윤정은 "김경민은 힘을 빼는 연습, 신성은 힘을 주는 연습을 해야 한다"며 "제가 생각했을 때 좀 더 쉬운 방향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1:1 데스매치의 결과는 11표 중 8표를 획득한 김경민의 승리였다. 

두 번째는 동갑내기 옥진욱과 황윤성의 무대였다. 옥진욱은 탭댄스와 함께한 '동반자'를, 황윤성은 박력 댄스를 가미한 '자옥아'를 불렀다. 두 사람의 무대가 끝난 뒤 신지는 “옥진욱의 무대는 탭댄스 때문에 노래에 집중할 수 없는 무대였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옥진욱, 황윤성의 1:1 데스매치의 결과는 9:2로 황윤성의 압승이었다.

세 번째는 ‘트로트 김준수’ 이도진과 장윤정의 원픽으로 불리는 강태관의 데스매치였다. 이도진은 섬세한 감정으로 ‘사랑의 미로’를 불렀으며, 강태관은 애절함을 담아 ‘당신의 눈물’을 열창했다.

김준수는 “아이돌, 국악인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노력이 보여준 두 분 모두 높게 평가하고 싶다”며 “그러나 이도진 씨는 더 좋은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무리를 했던 게 오히려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진성은 “강태관은 판소리를 했다고 했는데 호흡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1:1 데스매치는 8:3으로 강태관의 승리였다.

▲ 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네 번째는 노지훈과 김수찬의 1:1 데스매치였다. 선공을 맡은 노지훈은 '당신'을 선곡했고 애절한 무대를 펼쳤다. 이어 등장한 ‘리틀 남진’ 김수찬은 ‘노래하며 춤추며’를 불렀다. 여성 댄서들과 함께한 신나는 무대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두 사람의 무대가 끝난 뒤 노사연은 “노지훈의 무대는 정말 아내를 앞에 두고 마음을 전하는 것 같아 마음이 찌릿했다”고 평가했으며, 조영수는 “실력은 50:50이다. 노지훈 씨는 너무 발라드 편곡이었고, 김수찬은 퍼포먼스 적인 부분이 노래를 방해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1:1 데스매치 결과는 7:4로 노지훈의 승리였다.

▲ 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다섯 번째 1:1 데스매치는 이찬원과 안성훈이었다. 이미자의 '아씨'를 선곡한 안성훈은 안정적이었지만, 평탄한 구성으로 아쉬움을 샀다. 이어 무대를 펼친 이찬원은 '울긴 왜 울어'로 또 한 번 신명 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진성은 이찬원에 대해 “황금의 목소리를 가졌다. 이 정도면 본인이 선생”이라고 극찬했으며, 장윤정은 “30년 정도 된 선생님급의 무대 매너”라고 평가했다.

다음 라운드 진출권은 예심에서 '진또배기'를 완벽 소화한 뒤 '찬또배기'라는 애칭을 얻은 이찬원에게 주어졌다. 이찬원은 10:1이라는 큰 격차로 승리를 거뒀다.

여섯 번째 데스매치 주인공은 최정훈과 고재근이었다. 최정훈은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그만의 퍼포먼스와 끼를 펼쳤지만, 후반부 아쉽게도 박자를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결국 승리는 ‘사랑해 말도 못하는’을 부르는 고재근에게 돌아갔으며, 두 사람의 표 차이는 단 한 표로 밝혀졌다.

▲ 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일곱 번째 데스매치는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불리는 장민호와 김호중의 대결이었다. 본선 1차에서 1등을 거둔 장민호가 예심에서 진(眞)을 받은 김호중을 1:1 데스매치 상대로 뽑으며 이뤄진 이 대결은 시작 전부터 많은 이들의 시선을 모았다.

본격적인 무대 전 장민호는 “진의 왕관 더 이상 네게는 없을 거야”라고 말했으며, 김호중은 “제가 오늘 흑역사를 만들어 드리겠다”고 응수했다.

선공을 맡은 장민호는 한복을 입고 김정호의 ‘님’을 열창했으며, 김호중은 강승모의 '무정부르스'를 불렀다. 김호중은 성대결절이 온 상태였음에도 실수 없이 훌륭한 무대를 선보였다.

조영수 작곡가는 “두 분 다 빈틈이 없었다. 두 분이 선택한 두 곡은 느린 박자의 곡이라 작은 실수도 다 드러난다. 그러나 두 분 다 잘했다. 누가 이겨도 이견이 없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두 사람 대결의 결과는 7:4로 김호중의 승리였다. 이로써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장민호가 탈락 위기에 처하게 됐다.

그러나 모든 무대가 끝난 뒤 탈락자들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주어졌다. 마스터들이 추가 합격자 4명을 선발한 것, 행운의 주인공은 류지광, 김수찬, 남승민, 안성훈이었다. 그리고 장민호는 총 400명의 관객 투표를 받아 극적으로 부활했다. 

끝으로 본선 2차 진이 공개됐다. 주인공은 영탁. 호명된 영탁은 “소름”이라며 얼떨떨한 모습이었으나 이내 큰절을 올리며 기뻐했다. 그는 “앞으로 더 좋은 무대를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TV조선 ‘미스터트롯’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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