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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0.02.06 17:24

김용민, 결국 '거리의 만찬' 하차 "명성에 누 될 수 없어"

▲ 출처: 김용민 인스타그램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시사평론가 겸 방송인 김용민이 결국 KBS2 '거리의 만찬'에서 하차한다.

6일 김용민의 자신의 SNS에 "존경하는 양희은 선생께서 '거리의 만찬'에서 하차한 과정을 알게 됐다. 그렇다면 내가 이어받을 수 없는 법"이라며 "'거리의 만찬'의 가치와 명성에 누가 될 수 없기에 어제 제작진께 사의를 표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KBS2 '거리의 만찬' 측은 시즌2 제작을 알리며 김용민과 배우 신현준을 MC로 발탁했다. 그러나 많은 시청자들은 여성의 시선으로 시사 이슈를 다뤄 호평을 받았던 프로그램에 과거 여성 혐오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던 김용민이 새 MC로 발탁된 것에 반발했다.

▲ 출처: 김용민 인스타그램

'거리의 만찬'은 여성 MC들이 그들만의 시선으로 시사 이슈를 다뤄 호평받은 프로그램으로, 한국 YWCA연합회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상' 중 성평등 부문상, 여성가족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주최한 '양성평등 미디어상'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이렇듯 신선한 시각으로 인정받은 프로그램이기에 시청자들이 더욱 거세게 반발한 것.

▲ KBS2 제공

게다가 박미선, 이지혜와 함께 시즌1 MC를 맡았던 양희은이 이날 자신의 SNS에 "'거리의 만찬' 우리 여자 셋은 MC 자리에서 잘렸다"라는 글을 남겼고, 기존의 세 MC가 일방적으로 하차를 통보받았다는 내용에 시청자들은 더욱 분노했다. 

결국 KBS 시청자위원회는 특별 회의를 소집해 '거리의 만찬' MC 교체 건을 논의했고, 그 자리에서 김용민의 사퇴 의사를 전달받았다.

한편 김용민의 하차가 확실히 됨에 따라 오는 16일에 예정됐던 KBS2 '거리의 만찬' 시즌2 첫 방송은 미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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