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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2.05 12:38

[칼럼] 수지접합 수술, 신체 절단 사고 시 적절한 초기 대응과 신속한 병원 이동이 중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수지접합 수술이란 사지절단이나 수지절단이 발생했을 때 접합수술을 통해 미세한 혈관, 신경, 힘줄 등을 이어 절단된 수지의 외형과 기능을 기존과 가깝게 정상적으로 되찾게 해주는 수술을 말한다.

수지절단은 문 틈, 책상 모서리에 부딪히거나 칼에 베이는 경우와 같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기 쉬운 작은 사고에서부터 교통사고, 산업현장에서 일어나는 큰 사고를 통해 발생한다. 신체 부위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하면 단순 봉합 수술이 아닌 미세한 수술이 요구된다. 특히,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회복이 아예 불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처치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천안 서울프라임병원 홍성원 원장

수지절단이 발생하면 미세현미경 수술을 통해 뼈나 신경, 혈관, 힘줄, 피부 등의 복원이 가능하다. 미세접합술을 통한 재접합 가능 여부는 절단된 부위의 상태와 절단된 조직의 보관 온도에 따라 결정된다. 절단된 부위가 소실되어 없는 경우 신체의 일부분을 이용한 재건수술의 가능성도 있지만, 절단부위를 접합하는 경우보다 외형이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수지접합 수술은 보통 절단된 부위의 뼈를 철사나 금속판을 이용하여 먼저 고정하고 미세현미경을 통해 힘줄, 혈관, 신경, 피부의 순서로 봉합한 뒤, 각 구조물을 꼼꼼히 연결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완전 절단의 경우 2시간에서 7시간까지도 시간이 소요되는 힘들고 어려운 수술이다.

수지접합 수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절단된 부위의 보관이다. 절단 사고가 발생한다면 신속하게 절단된 부위의 조직을 생리식염수 또는 깨끗한 물을 적신 거즈나 깨끗한 수건 등을 이용해 감싸도록 하며, 이때 알코올은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이후 거즈에 감싼 조직을 비닐에 넣어 밀봉하고 이것을 얼음을 채운 용기나 비닐에 넣어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신체 절단 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절단된 신체 부위를 최대한 온전하게 보전하여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동하는 것이다. 절단 조직에 얼음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하고 되도록이면 무균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작은 절단 부위라 할지라도 손톱, 살점까지 꼭 가져오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천안 정형외과 서울프라임병원 홍성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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