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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2.04 14:53

갈수록 심해지는 어깨통증, 정형외과 전문의 진단이 먼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새해를 맞아 헬스장에서 열심히 운동하는데 어깨가 너무 아파요.” “어깨가 뻐근해서 병원에 갔는데 단순 근육통이 아니고 어깨에 염증이 생겨 오래 두면 근육파열이 올 수도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 갑작스러운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어깨 통증이 생기는 경우 가벼운 근육통이라고 생각하고 초기에 병원에 내원하지 않으면 염증이 악화되어 회전근개 파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겨울에는 어깨 주변의 인대, 근육 및 혈관 수축으로 작은 외상으로도 쉽게 손상이 되고 회복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 KS병원 관절센터 양석훈 원장

이처럼 그동안 노인성 어깨통증의 원인이라고 생각되어졌던 회전근개 질환은 최근 들어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회전근개란 어깨관절을 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을 말하며. 팔을 벌리고, 안쪽 바깥쪽으로 회전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가지며, 동시에 어깨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회전근개 파열은 보통 노화와 작은 외상이 더해져 서서히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일을 하거나, 테니스, 공던지기, 수영, 헬스 등 어깨를 벌리고 뒤로 젖히는 운동을 많이 하는 경우에 회전근개 힘줄 및 점액낭, 활액막에 염증이 누적되어 파열이 시작되기도 한다. 또한, 넘어지거나, 운동 중 무리한 부하를 주는 동작으로 인해 갑자기 파열이 진행하는 외상성 파열도 일어날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의 증상은 팔을 올릴 때 특정 각도에서 어깨 통증이 발생하거나, 힘이 떨어지는 것처럼 느낄 수 있고, 통증과 함께 마찰음을 호소하기도 하고, 밤에 누우면 통증이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이를 방치할 경우에는 오십견이 동반되어 통증이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강남 KS병원 관절센터 양석훈 원장은 “회전근개 질환의 치료원칙은 조기에 진단을 하고, 파열의 진행 및 통증을 약화시키도록 급성기 치료를 하고, 약해진 회전근개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꾸준한 재활까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회전근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스포츠를 시작하기에 앞서 따뜻한 찜질과 충분한 어깨 관절 스트레칭 후에 운동을 시작하며, 운동의 강도를 서서히 늘려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들어 회전근개 질환에 수술을 무리하게 권하는 사례들이 많은데, 수술은 회전근개의 전층 파열 유무 및 나이, 진행속도, 어깨 활동 요구도 등을 모두 고려하여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 당연히 수술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재활까지 잘 이루어져야 일상생활 및 스포츠 활동으로 복귀가 가능하므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어깨 전문의와 어깨 수술 후 재활시스템이 갖추어진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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