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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2.01 10:00

원형탈모 원인, 몸속에서 찾아야 하는 이유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직장인 황광현(가명·일산) 씨는 머리를 감다가 당황스러운 상황을 겪었다. 본래 머리카락이 있어야 할 자리에 두피가 훤히 드러나 있었기 때문이다. 고심 끝에 탈모한의원을 찾은 황 씨는 면역 저하로 원형탈모가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평소 야식이나 수면 부족이 잦았던 황 씨의 부적절한 생활습관이 원형탈모원인으로 이어진 것이다.

황 씨는 “내 생활습관이 잘못됐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었다. 탈모가 생길 줄 알았다면 생활습관을 고쳤을 텐데 후회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원형탈모는 스트레스 탈모의 대표적인 유형이다. 증상에 따라 탈모의 개수에 따라 단발성과 다발성 원형탈모로 나눌 수 있으며, 진행 정도에 따라 탈모반이 서로 이어져 뱀이 기어간 것처럼 보이는 사행성 원형탈모와 범발성 원형탈모로 나눌 수 있다.

▲ 발머스한의원 일산점 강상우 원장

국내 탈모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그에 비해 탈모가 질환이라는 인식은 부족하다. 탈모는 두피나 모발 문제보다는 몸속 여러 문제가 얽혀 나타난 증상이다. 몸속 문제로 발생한 질환이기에 탈모증상을 방치할 경우에는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을 잃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면역 저하, 소화기능 저하, 부신기능 저하 등의 몸속 여러 문제로 탈모가 발생했다고 본다. 이는 비단 원형탈모뿐만 아니라 앞머리, 정수리, 가르마탈모 등 다양한 유형의 탈모원인이기도 하다. 환자의 생활습관이나 체질 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몸속 문제로 발생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원형탈모는 다른 유형보다도 질환의 악화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다. 초기에는 동전 크기의 작은 탈모반일 수 있지만 증상을 방치했다가는 탈모반이 커지고 그 개수가 늘어날 수 있다. 심하면 모발 전체가 탈락하는 전두탈모나 눈썹이나 온몸의 체모까지 전부 빠지는 전신탈모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 경우 치료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원형탈모는 몸속 원인을 바로잡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의원에서는 침 치료와 한약 치료를 통해 저하된 건강 회복과 체질 개선을 돕는다. 세밀한 검진을 통해 문제가 된 장부를 파악한 뒤 이를 바로잡기에 탈모를 유발한 몸속 원인 개선과 함께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겉으로 드러난 증상 개선에만 집중하지 않고 몸속 문제를 바로잡았기에 향후 탈모재발 예방에도 도움 된다는 특징을 지닌다.

발머스한의원 일산점 강상우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병이 생기기 전에 미리 예방하자는 의미로 ‘미병치지(未病治之)’를 강조한다. 이는 탈모에도 적용해볼 수 있다. 빠진 이후에 다시 새로운 모발이 자라나게 하는 것보다는 빠지지 않도록 미리 관리해 예방하는 것이 쉽다. 따라서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탈모를 예방하고, 탈모초기증상이 의심된다면 몸속 원인을 바로잡는 치료를 시작하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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