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1.31 15:53

[칼럼] 질이완ㆍ요실금 증상, 레이저로 비수술 치료 도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절개와 마취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여성들에게 수술이 아닌 방법으로 여성질환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질레이저 치료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질이완’은 출산이나 노화에 의해 외부 골반 주변 근육의 처짐과 질강 내 이완이 함께 나타나는 증상이다. 질 내부는 콜라겐으로 이루어져 시간이 지날 수록 주름이 평평해지고 탄력성을 잃어버리게 되는데 이로 인해 여러 불편한 증상을 겪게 된다.

대표적으로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소변이 흘러나와 속옷을 적시는 현상으로 우리나라 40~50대 여성의 절반 가량이 증상을 경험하는데도 치료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수치심 때문에 쉽게 병원을 방문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질레이저와 같은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 산부인과 전문의 신나리, 유지연(우) 원장

비비브는 경미한 요실금이나 질이완이 야기하는 건조증, 불감증, 성교통 문제를 개선시켜주는 시술로 고온으로 질 내부를 자극해 콜라겐 재생 반응을 촉진시키는 원리를 이용한다.

열에너지 기술을 사용하지만 자체적으로 냉매가 분사되는 쿨링 기능을 갖추고 있어 피부 표면이나 질 내부에 손상을 일으키지 않고 통증이 거의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시술 시간도 20분 내외로 짧은 편이며 시술이 끝나면 전문의료진에게 주의사항을 안내받고 귀가할 수 있다. 특별히 금지되는 항목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관계는 2~3일 정도 휴식 후 시작하는 것을 권장한다.

치료 후 30~90일까지 질 점막 조직의 세포가 활성화되고 새로운 콜라겐이 생성되면서 질 탄력과 수축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출산 이후 재발이 쉬운 자궁염•질염 등의 질환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효과는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1~2년까지 이어진다.

질이완증은 선천적 요인이나 잦은 마찰이 원인이 되기도 하여 나이와 상관 없이 여성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 따라서 요실금을 동반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거나, 성생활에 고민이 있는 경우, 출산 시 다산/난산의 영향으로 이완이 생긴 경우라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다만 질레이저를 통한 치료는 상대적으로 간편하다고 해도 여성의 기능적인 면을 고려해야하는 시술이며 개인의 질이완 정도에 따라 맞춤 치료가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풍부한 경험과 관련 지식을 겸비한 의료진과 상의하고 정품 인증 병원을 찾아 시술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산부인과 전문의 유지연, 신나리 원장(명동 더끌림산부인과의원)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