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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1.31 11:16

내 자녀 치아교정, 언제 시작해야 좋을까?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광명시 일직동에 거주 중인 주부 A씨(37)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의 치아교정에 대한 고민이 깊다. 자신의 부정교합을 물려받은 듯 성장하는 과정에서 돌출입 증상을 서서히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유아교정 등에 대해 검색해봐도 정확한 정보가 나오지 않아 막막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치아교정은 치아의 배열 및 얼굴 생김새의 이상에 대해 진단해 부정교합을 예방하는 치료다. 부정교합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령층을 가리지 않고 시술되고 있지만, A씨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어린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에는 치아교정 치료 시기를 두고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 광명이케어치과 이원희 대표 원장

대부분 너무 어린 나이에 치아교정을 시작해도 되는지 궁금해한다. 하지만 아이가 더 성장해 치아교정을 한다면, 부정교합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는 꼴이다. 부정교합을 방치하면 턱 성장의 과잉 또는 부진, 비대칭 성장, 치아 공간 부족 등 골격 성장의 부조화가 일어날 수 있어 문제가 되기도 한다.

광명이케어치과 이원희 대표 원장에 따르면 어린이 치아교정의 시기는 성장 속도와 구강 상태에 맞춰 진행돼야 한다. 영구 전치의 교환은 만 6세부터 7세 사이에 시작되는데, 치아 검진은 이 시기부터 받아야 하는 것이 맞지만 무조건 이때부터 교정을 고려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성장기 아이들은 개인의 치아 상태에 따라 치아교정 시기가 달라질 수 있어 전문의를 만나 정확한 검진, 상담을 선행해야 한다.

어린이 치아교정의 경우 먼저 영구치가 모두 자라기 이전부터 꾸준한 검진을 실시해 치아가 제대로 자리 잡게 되는지, 부정교합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부정교합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예비 교정을 통해 치열 및 골격의 성장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검진 시기는 아이의 앞니가 빠지는 시기부터가 좋다. 미국 치과교정학회에서는 만 7세가 되기 전 교정 치료가 필요한지에 대한 생애 첫 검진을 받아볼 것을 권하고 있다. 타이밍을 놓쳤더라도 걱정하지 않고, 조속히 치과를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원희 원장은 “유아교정은 치과 선택 또한 중요하다. 사후관리를 철저하게 도와주는 치과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치아는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으므로 유지 장치를 활용해 치아 이동을 막아주고, 옥니나 잇몸퇴축, 치근흡수 등 치아교정 부작용 역시 관리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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