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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생활
  • 입력 2013.11.13 14:20

수백억 원 '비자금 조성' 인쇄업자 구속영장 청구.. '보험왕'도 연루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무자료 거래로 20년 동안 수백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해외로 빼돌린 인쇄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10년 연속 전국 보험왕'에 오른 S보험 유명 보험설계사가 불법 자금의 '세탁'을 맡아 수십억원을 횡령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0년 동안 60여개 차명계좌를 통해 500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234억원을 캐나다로 반출한 혐의로 인쇄업체 대표 L(69ㆍ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또한 L씨의 자금을 관리하며 L씨 몰래 60억을 빼내 사용한 혐의로 Y(58ㆍ여)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보험계약을 대가로 L씨의 아내에게 돈을 건넨 G(58ㆍ여)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L씨는 비과세 보험상품의 경우 세무 당국에 통보되지 않기 때문에 자금 추적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설계사 Y 씨는 L 씨로부터 수백 억 원 상당을 유치해 보험 가입을 독점적으로 관리했고, 지난 2007년 60억 원을 빼돌려 부동산을 구입하고 각종 투자신탁에 투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보험설계사는 이같은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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