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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6.24 11:26

대전, 도로 침수 물난리…"태풍 오면 어쩌나"

시내 29개 도로 물에 잠기는 피해 입어

남부지방에 장마가 시작된 23~24일 대전에서 물난리가 났다. 대전지역에 내린 큰 비로 시내 신도심인 둔산지구내 도로 곳곳이 침수되며 한바탕 홍역을 치룬 것.

특히 24일 새벽 둔산지구 내 주요 간선도로인 한밭대로는 배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대전 지하철 월평역 인근에서부터 한밭대교까지 3.2km 구간 곳곳이 물바다를 이뤘다.

1990년대 개발이 완료된 둔산 신도심 지역에서 배수 문제로 간선도로가 물에 잠기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침수 사실을 모른 채 한밭대로로 진입한 차량들은 곳곳에서 접촉사고를 냈고, 경찰이 뒤늦게 나서 차량들을 우회시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와 관련 대전 서구청 도로과 관계자는 "일시에 큰 비가 내린데다 도로 주변의 낙엽들로 빗물이 신속하게 빠지지 못해 침수가 일어났다"면서 "인부를 투입해 토사 등을 걷어내 1시간여 만에 배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새벽까지 대전에서는 한밭대로 외에도 서구 둔산동 재뜰네거리, 문정초등학교 앞 등 시내 29개 도로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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