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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1.30 11:24

[칼럼] 비뇨기과 남성질환, 숨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남성들 중에는 조루증과 발기부전 등으로 고민을 넘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있다. 이는 대표적인 남성질환임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감추고 성관계를 기피하며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조루증과 발기부전은 접근방법에서 볼 때 엄연히 다른 질환이지만, 때로는 조루증이 있는 사람들이 스트레스, 파트너와의 관계성을 통한 정신적인 측면으로 인해 발기부전 증상까지 겪기도 한다. 조루성은 성 기능 장애 환자의 60~70%, 일반 성인 남성의 25~40%에서 발생하는 흔한 성기능 장애다.

▲ 굿모닝비뇨기과 김동욱 원장

조루증은 검사결과나 사정시간 등의 수치로 진단하는 것보다 스스로 사정시기를 조절하기 힘든지, 사정이 빠르다고 느끼는지 등을 기준으로 판단해서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조루증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지만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인성조루, 너무 예민한 말초적 감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과민성조루, 다른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성조루가 있다.

심인성조루는 기분조절, 식욕, 수면, 성적 흥분에 관여하는 세로토닌이 서서히 증가하다가 급속도로 고갈하는 것이 원인이므로 항우울제를 사용하여 세로토닌 수치를 증가시켜 고갈을 방지하고 유지시킨다.

과민성조루는 말초적 감각의 과민과 사정반사신경의 지나친 흥분이 원인이기 때문에 예민한 감각을 둔화시키기 위해 리도카인(국소마취제) 성분의 국소도포제(남성전용 젤이나 스프레이)를 사용하거나 수술로 해결한다. 수술에는 단순히 감각을 둔하게 해주는 배부신경차단술과 진피를 이용해 음경과 귀두를 덮어주는 진피이식술이 있다.

특히 진피이식술은 음경의 확대 및 외모적인 자연스러움을 기대할 수 있으며, 한 번의 수술로도 원하는 정도의 감각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예민한 사람의 감각을 1이라 하고 둔한 사람의 감각을 10이라 할 때, 감각을 둔하게 해주는 조루 수술을 통해 5~10까지 원하는 정도의 감각으로 조절 가능해야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최근에는 진피이식조루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질환성조루는 갑상선호르몬 이상이나, 약물복용 등으로 인한 이차성조루이기 때문에 질병이나 환자의 상황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

남성의 성적 자존심을 지키고 파트너를 배려하기 위해서는 조루, 발기부전과 같은 남성질환을 숨기지 말고 약물치료 및 수술 등으로 빠르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를 감추거나 회피할수록 습관성조루를 거쳐 심리적 조루증까지 겹칠 수 있으므로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진료받고 적합한 방법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하기를 권장한다.

도움말 : 천안 굿모닝비뇨기과 김동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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