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1.30 10:24

손목-허리 '욱신욱신'... 설 명절증후군 초기 통증치료 중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은 온 가족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여 안부를 묻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뜻깊은 날이다. 하지만 연휴 동안 장보기부터 음식 만들기, 설거지, 장거리 운전 등으로 '명절증후군'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특히 이번 설 연휴처럼 짧은 연휴에는 단기간 무리한 가사노동 등으로 인해 명절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명절증후군으로는 손목에 통증을 느끼는 '손목터널증후군', 장시간 운전으로 유발되는 '척추피로증후군' 등이 있다. 먼저 손목터널증후군의 경우 가사노동처럼 반복적인 손목 사용으로 횡수근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아래 수근관 터널을 누르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 우대마취통증의학과 양우대 원장

척추피로증후군은 고정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할 경우 척추에 피로가 쌓이면서 목, 다리, 어깨 등의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는 증상을 말한다. 척추피로증후군은 제대로 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향후 디스크로 발전할 수도 있는 만큼, 조기 검진과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우대마취통증의학과 양우대 원장은 "통증치료라고 하면 단순 물리치료나 심각한 수준의 수술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의 명절증후군은 비수술적인 치료로도 호전될 수 있다"며, "대표적인 비수술적 통증치료 방법으로는 영상 투시하 신경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 영상 투시하 신경치료는 특수 영상장치인 C-arm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병변이 있는 부위에 주사제를 투여, 정밀하고 정확한 치료를 돕는 최첨단 특수 신경치료다. 도수치료는 전문 치료사가 맨손을 이용해 척추나 관절의 위치를 바로잡고 통증 및 체형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통증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 손상 부위와 그 주변 근육까지 강화시켜 재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치료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체외충격파치료는 통증 부위에 충격 에너지를 연속적으로 전달, 손상된 조직의 혈류를 개선시켜 염증을 치료해주는 치료법이다.

양 원장은 "명절 이후 갑작스러운 통증은 결코 무시할만한 증상이 아니며, 자가치료를 하다가 통증이 심해진 뒤에 병원을 찾게 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며, "통증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통증 전문병원을 찾아 조기에 관리하고 빠르게 치료한다면 그만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