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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1.29 16:37

[칼럼] 겨울철 비염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생활수칙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겨울철에는 공기가 건조하여 비염이 발생하거나 심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비염은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온도변화나 공기 오염과 같은 환경적 요인도 큰데, 최근 대기 오염이 심해지고 실내 생활이 늘면서 이비인후과를 찾는 비염 환자가 늘고 있다. 실제로 최근 4년 동안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2배 가까이 늘었다.

비염에 영향을 미치는 코 안쪽을 구성하는 피부조직 코점막은 분비샘의 기능을 가진 조직인데, 콧물을 생성하고 습도와 온도를 조절해주며, 냄새를 인지하는 후각 기능과 공기를 정화해주는 기능을 하는 곳이다. 이곳이 염증으로 인해 붓고 코막힘이 나타나면 비염에 해당하게 된다. 증상으로는 다량의 콧물(점액)이나 재채기가 대표적이다.

▲ 언제나열린 이비인후과 윤연섭 원장

이로 인해 나타나는 비염은 종류가 여러 가지 있다. 외부 먼지나 집먼지진드기, 강아지나 고양이의 털 등을 주원인으로 비염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알레르기성 비염, 코감기가 심해졌지만, 관리를 해주지 않아서 나타나게 되는 만성 비염, 혈관이 확장되면서 콧물이 과다 분비가 되면서 점막이 부풀어 안이 막히는 혈관 운동성 비염, 콧구멍의 뼈의 구조 상태 때문이거나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는 만성 비후성 비염이 있다.

겨울철에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비염인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염과 관련된 생활수칙을 지키면서 활동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첫째, 날씨가 춥다고 창문을 꼭 닫아놓고 있으면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가 증식해 알레르기 비염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실내를 자주 환기해야 한다.

둘째, 인형과 같은 먼지가 쉽게 끼는 물건은 치우거나 지퍼가 달린 커버를 사용하여 관리하면서 주기적으로 세탁을 해야 한다.

셋째, 외출할 때 비염과 관련한 마스크를 착용한다. 비염의 경우 매우 습한 환경이 필요한데, 미세먼지 마스크는 수분을 받아들이는데 방해요소가 되므로 방한대와 유사한 제품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 외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등 실천사항들이 있다. 또한 호흡기에 좋은 음식들도 알아두어 식이요법을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생강은 따뜻한 성질을 가진 음식으로 감기에 매우 좋은 음식이다. 생강을 차로 우려내서 마시게 되면 코가 막히는 증상이 완화되고, 몸에 열을 내게 해서 체내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마늘은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세균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좋아 비염이나 면역력 강화에 좋다. 기관지에 염증이 나게 된 경우에 항균효과가 작용하여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막아준다. 이외에 대추, 홍삼, 녹차와 같은 것들도 비염에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가 가장 많이 생기는 데가 집안이다. 집먼지진드기의 외피라든지 배설물의 농도가 올라가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한겨울에도 환기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신림 언제나열린 이비인후과 윤연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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