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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0.01.28 08:16

'극한직업' 쓰레기에서 찾은 보물 '폐타이어' '유리병' '폐비닐' '우유 팩'

▲ '극한직업' 제공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전국 불법 방치 폐기물만 약 120t OECD 국가 중 우리나라는 재활용 2위. 그러나 실제 재활용률은 미미한데 쓰레기가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 되고 있다. 골칫덩어리 폐타이어부터 다양한 종류와 유리병. 폐비닐과 우유 팩까지 버려졌던 쓰레기에서 보물을 찾는다. 가공을 통해 원래의 모양에서 다른 형태의 모양으로 변신한 쓰레기들. 온갖 악취와 소음 등 갖은 위험이 도사리는 작업 현장에서 폐기물이 폐자원이 되는 과정을 공개한다.

아스팔트 골재로 변신한 폐타이어와 유리병

폐타이어와 유리병을 재가공해 아스팔트의 골재로 재탄생한다. 폐타이어 무게만 무려 50kg 하루에 약 400개를 옮겨 폐타이어 속 고무와 철을 분리하는 작업자들. 온통 검은 먼지로 가득 찬 작업장. 폐타이어 속에는 많은 철심이 숨어져 있는데 그 양만 무려 하루에 4~5t. 폐타이어는 총 다섯 단계를 거쳐 미분의 가루로 가공된다.

또 하나 재활용 재료인 하루 어마어마한 양 30t의 유리병을 수거하고 분류하는 곳. 긴 컨베이어 벨트 위 유리병이 지나가면 작업자들의 손놀림은 빨라진다. 깨진 유리 조각에 장갑을 두 개씩 껴도 손 다치는 일은 다반사. 한편 작업장 옆 한가득 쌓여있는 도자기 세라믹 병. 유리병과 분리를 하지 않고 버리기 때문에 작업자들이 일일이 분류해야 한다. 깨진 유리병부터 플라스틱 화장품 병까지 한숨이 절로 나오는 작업 현장. 커다란 폐타이어가 0mm의 가루가 되고 날카로운 유리 조각이 고운 모래 가루로 변신하는 현장을 찾아가 보자.

버려지는 우유 팩 재활용만 해도 105억 원의 경제 효과.

일상생활에서 버려지는 다양한 종이팩. 우리나라에서 배출되는 종이팩 양은 연간 7만 톤. 이 가운데 2/3가 재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버려지는 종이팩을 제대로 모아 재활용할 경우 연간 105억 원의 경제적 비용 회수 효과가 있다. 버려지는 우유 팩들은 과연 어디로 갈까? 우유 팩이 휴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가 봤다. 우유 팩을 선별하는 작업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우유 팩만 있어야 할 마대에는 기저귀부터 신발까지 상상도 못 할 만큼 온갖 쓰레기들이 섞여 있다. 여름엔 악취로 작업을 진행하지 못할 정도라고. 분류된 우유 팩은 압축되어 제지회사로 가 두루마리 휴지와 점보 화장지까지 다양한 화장지로 생산된다. 휴지를 생산하기 위해 재생 원단을 들고 옮기고 포장하는 일은 손이 많이 가는 작업. 버려진 종이팩이 다시 깨끗한 화장지가 되기까지의 그 과정을 찾아가 본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의 정체. 폐비닐의 재활용

공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폐비닐을 이용해 만드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 정신없는 수거 현장, 색깔과 탄성에 따라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분리하는 작업은 힘들고 오래 걸리는 작업. 폐비닐은 수거 후 다시 재가공 할 수 있게 펠릿 형태의 원료로 가공된다. 쌀알 같은 원료로 종량제 봉투를 만드는 과정. 뜨거운 기계와 소음으로 가득 찬 작업장. 무거운 원단을 직접 들고 나르는 건 물론 잉크가 남은 동판 세척까지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 버려지는 쓰레기들이 보물로 재탄생되는 현장을 찾아가 보자.

29일 (수) 밤 10시 45분, EBS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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