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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홍준 기자
  • 영화
  • 입력 2013.11.12 17:02

영화 '올드보이' 10년만에 재개봉 확정, 박찬욱 감독 진두지휘

[스타데일리뉴스=박홍준 기자] 한국 복수극의 대명사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본 한국 영화의 대표 작품이 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배급:CJ엔터테인먼트ㅣ제작 ㈜에그필름)가 10년 만에 극장으로 돌아온다. 

'지구를 지켜라', '살인의 추억', '장화,홍련', '스캔들' 은 2003년 한 해 동안 쏟아진 한국영화들이었다. 그리고 2003년 11월 한국 장르 영화의 역사를 새로 썼던 기념비적인 작품들의 레이스는 '올드보이'의 개봉으로 방점을 찍었다.

2004년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출품되었다가 '올드보이'의 영화적 힘을 주목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의 결정으로 칸 영화제 사상 유례없이 경쟁 부문으로 옮겨지고, 마침내 한국영화 최초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여 한국 영화의 해외 진출 역사 또한 새로 썼던 '올드보이'가 10년 만에 다시 태어났다.

▲ 10년 만에 리마스터링 통해 재개봉 되느 올드보이(에그필름 제공)

비가 내리고 스크래치가 있는 낡은 프린트로 해외 영화제 등에서 반복 상영될 수 밖에 없었던  '올드보이'를 디지털 시네마화 하면서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통해 영화 전편을 새롭게 탄생시킨 것이다. 박찬욱 감독은 직접 진두 지휘한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의 결과물에 대해 "2003년에는 불가능했던 디지털 색보정 기술을 통해 보다 더 미세한 손질과 작업이 가능했다. 2003년 개봉 때보다 더 좋은 색깔, 더 깨끗하고 세련된 상태의 화면을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10년 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스크린에 걸리는 '올드보이'는 2003년 개봉 당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인해 극장에서 볼 수 없었던 당시의 10대들, 84년생부터 94년생까지 젊은 관객들에게는 좁은 모니터 화면이 아닌 대형 스크린으로 '올드보이'를 보고, 듣고, 느끼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국 액션을 대표하는 명장면으로 기록된 전설의 장도리 액션, 수 없이 많은 패러디를 양산한 명대사 "누구냐 넌?", 영화 엔딩의 설원 씬, 그리고 한국 OST의 명반으로 기록된 '올드보이'의 사운드 트랙까지 스크린으로 '올드보이'를 만나야 할 이유는 지금의 20대들에게도 충분하다.

또한, 2003년의 '올드보이'를 극장에서 만났던 관객들에게는 반전의 충격에서 벗어나 영화 전편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2013년판 '올드보이'다.

한국 영화의 에너지와 힘을 전 세계에 알렸던 2003년의 '올드보이'는 박찬욱 감독이 직접 지휘한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2013년 11월, 10년 만에 스크린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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