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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겨울 바다의 맛 '대게'와 '매생이' 소개
2020년 01월 21일 (화) 07: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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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준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극한직업' 제공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겨울이 찾아오면 더욱 살이 차오르고 담백한 맛, 대게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소화가 잘 되고 타우린이 다량 함유되어 피로 회복에 좋다.

겨울 몸보신으로 한몫 든든히 하는 대게를 잡기 위해 거친 동해 바다를 나가는 어부들은 짧게는 1시간 30분, 길게는 4시간이나 조업 구역으로 항해를 하는데 겨울의 바다는 매서운 추위와 높은 파도로 어부를 맞이한다.

거친 파도로 인해 몸을 가누기도 힘든 배 위에서 그물을 거둬 올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자그마치 한 시간이다. 잡은 대게는 어선 위에서 곧장 그물과 분리시키는데 다리가 빠지면 상품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 작업에도 신중을 기해야한다. 기껏 잡은 대게라 해도 암게이거나 등껍질이 9cm이하로 작으면 곧장 방생하는데 개체 수 보호를 통해 다음을 기약하는 어부의 투자라고 할 수 있겠다. 비와 바람, 그리고 험한 파도 때문에 몸이 얼고, 피로가 몰려오지만 한해 수입이 판가름 나는 겨울 대게조업을 멈출 순 없다. 변덕스런 겨울바다 위 바다사나이들의 고군분투 현장을 담았다.

또한 경상북도 영덕의 간장 가공공장에서는 대게를 비롯한 각종 재료를 서른 가지나 넣어 육수를 우려내 맛간장을 만들고 있다. 갓 잡은 대게를 급냉 한 후 한번 육수를 낼 때마다 120kg의 대게를 사용한다. 가공공장 사람들은 육수가 우려 날 때까지 100도에서 팔팔 끓는 농축기 앞을 떠날 수 없다. 한번 육수를 내고 나면 사용된 재료는 모두 폐기처분되는데 2,500kg의 재료가 들어가지만, 간장으로 만들어지는 양은 1,000kg다. 바다의 향과 맛이 더해진 맛 간장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매생이는 199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김 양식을 방해하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다. ‘생생한 이끼를 뜯는다.’는 뜻의 순우리말인 매생이가 2000년 초, 알고 보니 영양덩어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겨울바다의 귀족으로 탈바꿈했다.

국내 매생이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 완도. 300여 어가가 1년에 매생이 2600톤을 생산할 정도다. 바다의 수온이 내려가는 12월부터 매생이가 자라기 시작해 완도의 겨울은 어느 때보다 바쁘다. 서너 시간 토막잠을 자며 물때에 맞춰 엄동의 바다로 나가는 섬마을 사람들은 뱃전에 가슴을 대고 엎드려 매생이를 수확한다 해서, 이들은 매생이 판 돈을‘가슴 아픈 돈’이라고도 부른다. 매생이를 바다에서 거둬 올린 후에도 대나무 발에 붙은 매생이를 홀치기로 떼어내고, 찬물에 여러 번 씻어낸 후 곱게 좨기를 지어 놓기까지 이 모든 과정은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수업이 찬물에 손을 담그며 하루 종일 이어지는 극한의 노동을 이겨내는 완도 매생이 양식장의 겨울나기를 소개한다. 또한, 최근 매생이 유통을 전국으로 사계절 내내 유통할 수 있도록 동결건조하는 가공공장도 생겨났다. 매생이는 무려 6단계에 거쳐 이물질을 걸러내고 4번의 세척과정을 거친 후에야 상품으로 만들어진다.

이후 기계 안에서 40시간 동안 건조된 매생이는 수분이 3%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바삭해진 모습이다. 물에 넣어 풀기만하면 이전의 식감과 맛이 고스란히 돌아온다. 이 기술 덕분에 유통기한이 1년 반까지 길어졌다. 제철인 매생이를 상품으로 만들어내기까지 정성을 쏟는 사람들의 일상을 소개한다.

22일(수) 밤 10시 45분, EBS 1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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