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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빈의 into The book] 프리랜서 고군분투기1. 무턱대고 퇴사를 고민하는 당신의 크나큰 실수
도서 '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삽니다' 도란 작가가 전하는 프리랜서 A to Z
2020년 01월 17일 (금) 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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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빈 기자 news1@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박수빈 기자] 월요일 아침을 알리는 알람이 울리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직장인들은 졸린 눈을 비비며 출근 준비를 하는데도 1분 1초가 정신없이 흘러가기 마련이다. 겨우 출근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서면 어떤가. 회사로 향하는 직장인들로 가득 찬 지하철은 숨쉬기마저 힘들 정도다. 회사에 도착하면 겨우 한숨 돌리는가 싶다가도 바쁜 업무와 회의 등에 치이며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곤 한다. 퇴근 후 녹초가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일상에 피로가 쌓여 주말은 그저 쉬느라 바쁘다.

   
▲ 출처: Pixabay

이런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프리랜서’로의 전향은 그야말로 꿈만 같은 일이다. 출근 전쟁을 겪지 않아도 되고 쌓여있는 업무와 상사의 잔소리에 치이지 않아도 된다. 시간에 쫓기며 겨우 먹었던 끼니도 원하는 음식을 여유롭게 맛을 음미하며 먹을 수 있다. 그야말로 자유를 만끽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해 일하며 그동안 미뤄왔던 자기계발까지도 가능할 거 같다. 특히나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의 경우,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어 프리랜서는 더욱 매력적이기도 하다.

프리랜서의 삶은 자유를 넘어 삶의 질 또한 향상시켜 줄 것 같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막상 일감은 어디서 구할지도 막막하고 일감을 구해도 회사가 제공하던 기본적인 장비 없이 일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매달 통장에 들어오던 안정적인 월급이 아닌, 일한 만큼의 급여라 수익 또한 불안정하다. 준비 없이 무턱대고 프리선언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인 것이다.

최근 출간된 ‘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삽니다’의 도란 저자는 “프리랜서 준비를 탄탄히 하지 않는다면 백수로 전락해 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준비를 잘 한다면 누구나 프리랜서로서 꽤 괜찮은 삶을 살 수 있다” 전한다. 그녀가 전하는 성공적인 프리랜서가 되는 과정을 알아보자.

   
▲ 출처: Pixabay

프리랜서를 결심하기 전, 퇴사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퇴사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한 일인데 큰 산이라니 의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도란 저자는 자신의 직장 생활과 퇴사 당시를 회상하며 “퇴사 전의 고통과 안정감, 퇴사 후의 불안과 자유 중 양자택일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는 후자를 선택했을  뿐, 퇴사가 내 삶의 주인공은 아니었다” 전하기도 한다. 퇴사 전 단단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회사를 그만 두면 수입이 없으니 나름대로의 계획이 필요할 것이다. 그동안 모아놓은 적금과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며 버틸 수 있는 기간까지도 고려해본다. 상황이 계획대로 흐른다면 좋겠지만 쉽지 않다. 퇴사하면 시간이 많아지니 자연스레 만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지출이 늘어나게 된다. 계획에도 없던 경조사는 통장에 부담만 더할 뿐이다. 주머니가 가벼워질수록 다시 입사를 꿈꾸고 회사 생활을 견디다 보면 퇴사가 생각나는, 또 다시 쳇바퀴가 굴러가는 현실을 마주할 수 있다. 프리랜서의 삶을 스스로 인지하고 실천 계획을 짤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프리랜서는 어떤 삶을 살까. 도란 작가는 “회사가 행복으로 가는 프리패스가 아니었듯, 퇴사도 자유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라며 프리랜서의 삶이 마냥 자유를 선사하지는 않는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 스스로 끊임없이 일감을 찾아야 함을 물론이고 그 안에서 함께 일하는 클라이언트와 신뢰를 쌓는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일침을 날리기도 한다.

스스로 일감을 찾아 나서는 일이 쉽지는 않다. 이제 막 프리랜서를 결심하고 도전한 경우라면 더욱 막막할 것이다. 5년 차 프리랜서 작가인 도란 저자는 그동안 자신의 노하우를 책을 통해 고스란히 담아낸다. 그녀가 전하는 방법은 크게 네 가지다. 일단 보통의 직장인이 이직할 때와 마찬가지로 구직 사이트를 이용한다. 정규직을 고용할 만큼 업무량이 꾸준하지는 않지만 내부 인력으로는 해결이 안 되는 경우, 프리랜서의 형태로 고용하는 경우가 있다. 또 굳이 사무실에 모여 일하지 않아도 될 경우, 고용과 정리가 유연한 프리랜서를 선호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클라이언트와의 신뢰다. 신뢰를 잘 쌓으면 클라이언트로부터 다시 제안을 받을 수 있다. 어쩌면 가장 이상적인 일감을 구하는 방법일 수 있겠다. 함께 일하며 서로를 겪어봤으니 일하기는 훨씬 수월하다. 또 두 번, 세 번씩 함께 일하는 동안 좋은 아이디어와 기획까지 제안하며 더 좋은 결과를 전달한다면 견고한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 도서 '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삽니다'

세 번째로는 지인의 소개이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면 종종 지인의 소개로 일감을 받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도란 작가는 겉으로 보기에는 편해 보이지만 지인과의 관계가 얽혀있어 더욱 노력과 신경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충고의 메시지도 전한다. 마지막으로는 에이전시를 통해 일감을 얻는 방법이다. 에이전시는 포트폴리오와 경력을 보고 클라이언트에게 소개하고 일감을 전하는 곳이다. 이때 에이전시는 수수료를 떼 가는데 도란 작가는 수수료가 아까워 흥정하는 태도는 옳지 않다는 이야기를 건네기도 한다. 나를 소개하는 그들을 동료라 생각하고 신뢰를 쌓는다면 그들도 클라이언트에게 나를 좋은 사람으로 소개할 것이라는 게 그녀의 생각이다.

도란 작가의 말처럼 프리랜서의 삶은 마냥 자유롭지만은 않다. 여느 회사원만큼이나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또 자유 뒤에 있는 불안감도 감수해야 한다. 이에 도란 저자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도 프리랜서의 길을 가고 싶다면 못할 것도 없다며 프리랜서를 꿈꾸는 이들을 독려하기도 한다.

“일감을 확신할 수 없는 세계임에도 불구하고 해볼 만한 마음이 든다면 지금 당장 오라. ‘각자도생’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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