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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1.17 15:45

유형별로 원인 다른 탈모… 어떻게 치료할까?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탈모인은 약 1000만 명으로 추산되며, 대한탈모치료학회에서는 국내 탈모치료시장이 약 4조원대에 육박한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탈모로 고통받는 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유전이 탈모를 유발하는 유일한 원인이라 여겨졌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유전 없이도 탈모가 발생한 이가 늘어나 탈모원인이 다양해졌음을 알 수 있다. 탈모는 유형에 따라 원인이 다양하기에 탈모가 고민이라면 자신의 탈모유형이 무엇인지를 바로 알고, 이를 고려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발머스한의원 천안점 이건석 원장

정수리탈모는 정수리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고 빠지면서 두정부와 가마 사이가 비어 보이는 유형이다. 앞머리 M자탈모와 더불어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으로 남성탈모의 대다수가 정수리탈모 증상을 보인다.

남성 정수리탈모는 유전적인 영향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에는 과로나 스트레스 등의 후천적인 영향으로도 발병하고 있다. 대개 만성으로 나타나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는 정수리탈모가 나타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원형탈모는 모발이 둥근 모양으로 완전히 빠지는 유형이다. 작게는 50원짜리 동전 크기부터 두피의 한 부분을 차지할 만큼 크게 나타나기도 한다. 탈모반의 개수에 따라 단발성, 다발성으로 나뉘며 진행 상황에 따라 사행성이나 범발성 원형탈모로도 나눌 수 있다.

원형탈모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인체를 보호해야 할 면역세포에 이상이 생겨 스스로를 공격하는 자가면역반응이 모근에서 일어났을 때 발생한다. 원형탈모는 진행 속도가 빠른 편이라 심하면 단기간에 모발 전체가 다 빠질 수도 있다. 따라서 면역 안정에 중점을 둬 탈모를 중지시키고 발모를 촉진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앞머리탈모는 이마가 헤어라인이 점차 넓어지는 유형으로 이마의 양쪽 끝이 탈모돼 이마 모양이 M자 모양으로 변하는 M자탈모가 대표적이다. 탈모진행속도가 빠르지 않지만, 탈모가 오래돼 이마가 매끄럽게 변한 상황이라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특히나 앞머리탈모 환자는 소화기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아 소화기능을 회복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여성탈모는 대체로 빈모형태로 나타난다. 탈모가 특정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전체적인 밀도가 낮아져 머리숱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주로 가르마 주변으로 탈모되면서 전반적인 밀도가 빈약해진다.

여성에게 탈모가 나타나는 원인은 호르몬 불균형이나 순환 저하로 볼 수 있다. 월경이나 출산, 갱년기 등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 상태나 평소 상체는 뜨겁고 하체는 차가운 상열하한 증상으로 손발이 차갑고 소화가 잘 안 됐다면 각종 동반증상과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호르몬 균형을 바로잡고 순환을 촉진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발머스한의원 천안점 이건석 원장은 “탈모증상이나 원인은 유형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고민이라면 자세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파악한 뒤, 이를 고려한 치료를 서두르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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