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사회
  • 입력 2020.01.16 17:02

'사기·횡령 혐의'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매니저, 구속영장 청구

▲ 유진박 (MBC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매니저로부터 착취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그의 매니저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6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사기와 업무상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유진박의 매니저 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고, 이에 김 씨는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앞서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유진박을 대신해 지난해 5월 김 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고발장에서 김 씨가 유진박 명의로 약 1억 800만 원의 사채를 몰래 빌렸으며, 출연료 5억 600만 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씨가 유진박 소유의 제주도 땅 2천여평을 낮은 가격에 팔아치워 시세 대비 차액만큼 손해를 입혔다고 전했다.

유진박의 매니저 김 씨는 1990년대 유진박이 전성기를 누리도록 도운 인물로, 유진박이 여러 어려움을 겪은 이후 다시 만나 함께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진박은 1996년 미국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하고 이듬해 국내에서 활동하면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크게 주목받았다. 그러나 유진박은 과거 양극성 장애(조울증)를 앓으며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감금·학대를 당했다고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