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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0.01.15 22:57

[S종합] ‘마이웨이’ 김정수, 위암 말기·이혼 위기 극복→필리핀 홀로 거주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김정수가 이혼 위기와 위암 3기를 극복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1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가수 김정수가 출연해 그의 인생을 이야기했다.

이날 김정수는 필리핀에서 홀로 사는 모습으로 제작진을 맞이했다. 그는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에 오니까 좋다”며 필리핀에서 사는 삶에 만족한 모습이었다. 김정수는 한 달의 반은 한국에서, 반은 필리핀에서 보낸다고.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김정수는 과거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을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어느 날 혈변을 봤다. 3일째 되는 날은 머리가 아파서 일어날 수가 없더라”며 “급하게 응급실에 갔더니 암세포가 굉장히 큰 게 있다고 했다. 위암 말기니까 다들 죽었다고 그랬다. 병원에서도 너무 늦었다며 사진만 찍고 수술을 못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시 내 팬인 어머니를 둔 여성 의사가 자원해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2~3시간 걸리는 수술을 5시간 만에 마쳤다고 하더라”라며 “또, 내가 집념이 강하다. 항암 치료할 때도 먹으면 토를 하는데, 토하면 또 먹었다. 나중에는 몸이 지더라. 먹을 게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사의 갈림길에서 기적적으로 건강을 되찾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전하며 미소 지었다.

또한 김정수는 매년 자선 무대 수익금으로 코피노 가정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프고 나니까 욕심이 없어지더라. 그동안은 내 삶을 위해 살았다면 이제는 덤으로 사는 인생이니 나보다 남을 위해 시간을 할애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열심히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김정수는 아내와 떨어져 지낸 지 20여 년이 됐다며, 현재 미국에 있는 아내를 1년에 두어번 본다고 밝혔다. 그는 “막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갔다. 애 혼자 두기 좀 그래서 아내가 따라갔다”며 “이후 기러기 아빠가 됐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결혼 초 아내와 이혼 위기를 맞이했으며, 그로 인해 무척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정수는 “아내가 뉴욕 출신이다. 아내는 부모님이 있는 미국에 가서 살길 원했지만, 내가 가서 미국에 가서 뭘 하나. 그것 때문에 많이 다퉜다”고 말했다.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그러면서 “이후 아내가 식구들 보고 싶다며 한 달만 미국에 갔다 온다고 했다. 그러라고 했는데 안 들어온다고 하더라. 나와 아이들보고 미국에 들어오라고 했다”며 “4~5년을 그렇게 지내니 정말 위기였다. 이혼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김정수는 “그 기억은 떠올리고 싶지 않다. 당시 극단적인 선택도 생각했다. 삶에 굴곡이 있지만, 그때가 가장 괴로웠다”며 “이후 아내가 아이를 보러 한국에 왔다가 서로를 이해하고 지금까지 이렇게 살고 있다. 가족이란 게 그런 게 아니겠느냐”라고 설명했다.

한편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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