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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0.01.14 21:51

[S종합] ‘사람이좋다’ 허경환, “식품 사업 매출 180억 원... 200% 성장”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허경환이 연예계 데뷔부터 운영 중인 식품 사업과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털어놨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코미디언 허경환이 출연했다.

이날 허경환은 연예계에 데뷔하게 된 계기부터 밝혔다. 그는 “고등학생 때 학교에서 축제 MC를 구한다고 했다. 그래서 무작정 3학년 선배 반에 찾아가서 우리 학교 축제를 이렇게 이끌겠다고 했는데 너무 좋다고 했다”며 “학교에 1500명 정도 있는데 MC로 뽑힌 걸 보면 끼가 있지 않나 싶었다. 이후 대학생 때 레크레이션 MC를 맡으며 대중들과 소통했다”고 말했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이후 허경환은 신동엽이 MC로 있던 프로그램에 출연해 토크에 두각을 나타냈다. 신동엽은 “처음에 허경환을 남다르게 본 가장 큰 이유는 말맛이 좋았다”며 “굉장히 놀랐다.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이나 선천적인 재능이 좋았다”고 허경환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허경환에게 꼭 개그맨 시험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잘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허경환은 단번에 KBS 개그맨 공채 시험에 합격해 다양한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그에게도 슬럼프는 찾아왔다.

허경환은 자신이 운영 중인 식품 회사는 개그맨 생활이 힘들어 만든 브랜드라며 “부끄럽지만 제가 개그가 안 되니까 몸을 만들어서 보여주면 환호가 터졌다. 어떻게 보면 제가 몸짱 연예인의 1, 2세대 정도는 된다”며 “당시 제가 운동하면서 닭가슴살을 많이 먹었다. 그래서 이 사업을 해야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그의 사업은 승승장구하는듯 싶었으나 동업자의 사기로 갑작스레 빚더미에 앉게 됐다. 당시 허경환은 믿었던 사람의 배신으로 약 20~30억 원의 빚을 졌다.

허경환은 “회사통장이 몇십 개였다. 여러 통장을 확인하고 공장 사장님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동업자가 누가 봐도 회삿돈으로 불법적인 일을 했더라”라며 “너무너무 힘들었다. 누가 목을 막고 말을 못 하게 하는 느낌이었다. 숨을 못 쉴 정도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허경환이 운영 중인 식품 회사는 현재 매출 180억 원 규모를 자랑한다. 2019년 200% 성장을 이뤄냈다고.

끝으로 허경환은 “저는 1등이 아니더라도 제가 TV에 나오면 ‘아, 저 사람 재밌지’ 하면서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집안에 화목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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