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1.14 10:00

‘동탄제일병원’ 신생아 고위험 임신부들의 안전 위한 집중치료실 운영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2.8세였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분류한 만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율은 32%로, 10명 가운데 3명 정도가 고위험 임신 상황에서 출산이 이뤄졌다. 10년 전인 2009년(15%)보다 배 넘는 수치다. 산모의 나이가 19세 이하, 35세 이상인 경우, 임신중독증이나 임신성 당뇨를 진단받았거나 반복적 유산, 조산 등 과거 임신력 혹은 출산력이 있을 때, 다태아를 임신 중일 때 고위험 산모로 분류한다.

늦은 나이엔 임신 자체가 잘 되지 않지만 임신이 되더라도 임신중독증, 임신성 당뇨 및 고혈압, 조기 태반 박리, 전치 태반, 출혈 등 각종 합병증 위험이 증가한다. 이러한 합병증 발병률이 높아짐에 따라 유산율과 미숙아 출산율도 더불어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난임 시술이 발전하면서 출산 위험성이 높은 쌍둥이, 세쌍둥이 같은 다태아 임신은 많아졌다. 고령 임신, 늦둥이 출산, 다태아 임신 등은 모두 고위험 출산의 요인이다.

▲ 동탄제일병원 집중치료실

하지만 고위험 임신이더라도 제대로 관리하면 태아 생존율을 높이고 장애를 막을 수 있다. 안전한 출산과 건강한 아기를 위해서는 임신 관리와 분만, 신생아집중치료가 한 흐름 속에서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동탄제일병원은 이러한 고령임신부, 쌍태아 임신부 등 고위험 임신부들의 안전한 출산을 돕기 위해 이들을 전문적으로 관리, 치료하는 것과 함께 신생아집중치료실(NICU)를 운영 중이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은 저체중아(2.5㎏ 미만), 재태 기간 34주가 안 돼 태어난 미숙아, 특별한 질병을 갖고 태어난 고위험 신생아에게 집중치료•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약 고위험 신생아가 태어나면 신생아 집중치료실(중환자실)에 입원한다. 집중치료실에서는 인큐베이터 안에 아이를 두고 맥박, 호흡, 산소포화도를 점검한다. 또 미숙아의 체온을 높이고, 수액과 영양분을 공급한다.

이 같은 인큐베이터 치료는 스스로 체온 조절이 가능해지면 중단할 수 있지만, 영아의 발달 상태에 따라 결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심하면 인공호흡기 치료를 하기도 한다. 이를 위해 소아과 전문의와 전담 간호사가 케어하고 간호 스테이션에서 태아의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각종 장비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동탄제일병원 쌍태아클리닉 양재혁 병원장은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출산을 장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기를 건강하게 낳아 잘 기르는 건 더욱 중요하다”면서 “출산병원을 선택할 때 임신부와 태아 모두를 위한 집중치료 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탄제일병원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내과, 외과, 검진센터, 산후조리원 등을 갖춘 여성병원이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