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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0.01.10 16:53

'맨 인 블랙박스', 반려동물 안은 채 운전→사고 시 더 큰 책임

▲ SBS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11일(토) 방송되는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도로 위 운전자들을 위협하는 행동과 위험성에 대해 알아본다.

퇴근길, 무심코 룸미러를 본 제보자는 눈을 의심할만한 광경을 목격했다. 제보자 뒤로 서서히 정차하는 차의 운전석에 사람이 아닌 강아지가 앉아있었던 것이다. 제보자는 인터뷰에서 "어? 개가 운전하네? 그래서 너무 놀라서 보는데 개가 계속 운전하더라"라고 말했다.

강아지는 운전석에 떡하니 자리 잡은 채 사이드미러를 보듯 연신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정말 강아지가 운전이라도 하는 걸까 의심이 들던 찰나, 강아지 뒤로 사람의 손이 나타나더니 핸들을 조정하기 시작했다. 문제의 차는 운전자의 시야가 절반 가까이 가려진 상황에서 아슬아슬한 주행을 이어갔다. 제보자는 차가 멀어질 때까지 오랫동안 불안함에 떨어야 했다.

반려동물을 안고 운전하는 것은 엄연한 위법행위일 뿐 아니라 운전자와 반려동물의 안전까지 위협한다. 정상적으로 운전할 때와 비교해 얼마나 위험한지 가상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직접 실험해보았다. 그 결과, 반려동물을 안고 운전하는 상황에서는 돌발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문가는 반려동물을 안고 주행 중 사고가 발생할 경우 더 큰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로 위 운전자들을 위협하는 것은 동물뿐만이 아니다. 제보자는 7년째 버스를 운행하고 있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한다. 자전거 한 대가 도로 위에 나타나더니 제보자 앞에 정차 중인 버스로 스르르 다가갔다. 이윽고 남성은 버스 창틀에 손을 올리더니 버스가 출발하자 그대로 매달려 가기 시작한다. 제보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어떻게 보면 무슨 영화 같은 얘기죠. 뭐 드라마나 이런 데서 볼 일을 보게 된 거죠”라고 말했다.

자전거는 무려 수백 미터를 버스에 매달려 질주했다. 이 위험천만한 주행은 다음 정류장에 다다라서야 끝이 났다. 당시 자전거를 탄 남성을 발견하긴 했지만, 버스 운전기사는 설마 버스를 붙잡고 왔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한다. 다행히 아무런 사고 없이 지나갔지만 이와 같이 자전거나 스케이트보드를 탄 채 차량에 매달려 가는 행위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이번 주 SBS ‘맨 인 블랙박스’는 1월 11일(토) 밤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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