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1.10 12:03

생리불순, 부정출혈 잦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 의심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최근 무월경이나 과소월경, 부정출혈, 생리불순 등의 증상을 보이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있지만 가임기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내분비 질환인 ‘다낭성난소증후군’증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임기 여성 10명 가운데 1명이 앓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위험성이 낮은 것은 아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그 원인과 발생 기전이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으나 초기에 월경불순으로 시작해 비만, 다모증, 여드름 등의 복합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방치 시 불임이나 다른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 이레생한의원 창원본점 김미라 대표원장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일정 주기로 8~10개씩 생성되어야 하는 난포가 동시 다발적으로 여러 개가 자라나는 질환이다. 성숙한 난포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미성숙난포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배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며 생리불순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 가운데 30~50%가량이 대사증후군이 동반되고 있는데, 이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여성 질환인 동시에 대사질환이라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각종 심혈관 질환 위험 가능성도 높아지는 만큼 의료진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난소기능강화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호르몬의 균형을 맞추고 정상적으로 배란을 이뤄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 과도한 스트레스나 피로 누적, 면역력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한약요법, 침구요법, 약침요법 등 다양한 치료법과 함께 체질개선을 위한 보약 처방을 병행하여 근본적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창원한의원 이레생한의원 김미라 대표원장은 “최근 들어 생리불순 증상을 보이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생리는 건강상태를 대변하는 지표라고 할 만큼 건강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따라서 일시적 증상으로 치부하지 말고 불규칙적인 생리나 부정출혈이 나타난다면 초기에 의료진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