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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1.07 15:54

컴퓨터-스마트폰 사용 많을수록 ‘거북목’ 증상 심해진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현대인들의 필수품인 컴퓨터, 스마트폰은 점차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이제는 온 종일 옆자리를 떠나지 않는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다가 사무실에서는 PC화면에 목을 내밀고 열중하는 것이 일상이 된 사람들이 많다.

이로 인해 과거보다 자세에 문제가 생긴 사람들이 많아졌고, 일명 ‘디지털 질병’이라고 불리는 VDT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이 등장하기도 했다. VDT는 증상에 따라 근막통증증후군, 거북목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안구건조증 등이 있다. 

▲ 평촌 서울바른재활의학과의원 고새벽 대표원장

특히 거북목 증후군은 매년 환자 수가 급증하며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불릴 만큼 흔한 질환이 됐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거북목 증후군 환자 수는 2014년 188만4296명에서 2015년 191만6556명, 2016년 199만2497명, 2017년 205만633명, 2018년 211만1697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거북목이란 경추에 존재해야 하는 만곡이 사라지며 일자로 변형돼 머리의 무게를 제대로 받치지 못하면서 시작된다. 머리의 무게를 잘 지지하지 못하게 되면 목 주변 근육에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게 되고 주변 근육에 만성적 문제가 생겨 각종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거북목은 목과 어깨 부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이어진 척추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초기에 거북목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결국 허리 통증까지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주기적인 자세 점검이 필요하다.

이미 만성적인 통증이 있거나 목 주위로 뻐근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잦다면 거북목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하며, 통증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반드시 의료진을 찾아 전문적인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안양 평촌정형외과 서울바른재활의학과의원 고새벽 대표원장은 “거북목 증상 초기에는 도수치료나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충분히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도수치료 시 통증 감소와 함께 장기적인 재발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의료진을 찾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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