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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어깨 만성통증 불러오는 회전근개파열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2020년 01월 03일 (금)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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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준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강서구에 거주 중인 이모씨(56세)는 어깨가 자주 욱신하며 팔을 들어 올릴 때 심각하게 어깨통증이 있었다. 오십견으로 생각한 이모씨는 강서구에 있는 정형외과 병원에 찾아가 정밀 검사를 받아보니 회전근개파열 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오십견과 흔하게 혼동되는 어깨질환으로는 회전근개파열이 있다.

회전근개파열이란, 말 그대로 어깨 가장 속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파열되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회전근개는 4개의 힘줄로 어깨 관절주위를 덮는데 어깨 관절의 움직임을 시작하는 역할과 움직이는 어깨 관절을 안정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

   
▲ SNU서울병원 김대하 원장

하지만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직업군이라면 서서히 어깨 회전근개가 손상을 입고 심하면 파열까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외상으로 인한 회전근개파열 환자들은 파열되는 순간 ‘뚝’하는 파열 소리를 듣기도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나이와 상관없이 어깨와 팔을 과하게 사용하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운동선수, 엔지니어 등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나 직업군을 가졌다면 발병 확률이 높다. 요즘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지속적인 잘못된 자세가 원인이 돼 회전근개가 충돌되어 통증이 더 잦아지는 경향도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많이 혼동되는데 오십견은 어깨 관절의 강직이 심해 어깨를 움직일 수 있는 가동범위가 줄어들어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팔을 특정방향으로 힘을 주어서 들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파열이 오래 방치되면 오히려 통증이 없어질 수 있으나 힘줄의 퇴행과 관절의 변형이 진행되어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다시 통증이 재발되는 경우가 있다.

다른 어깨질환처럼 회전근개파열도 낮보다 밤에 더 어깨통증이 심한데 밤에 잘 때 통증이 심하며, 아픈 어깨 쪽으로 치우쳐 누우면 통증은 더욱 심해진다. 어깨 통증이 점차 심해지면 팔과 어깨를 사용 할 때 어깨 가동이 한정된다.

어깨통증이 있어도 단순 통증으로 여겨 파스 한 장 붙이고 견디는 분들이 많다. 적절한 치료 없이 어깨통증을 방치하면 결국 만성 어깨통증으로 이어지고 치료에 시간이 더 걸리는 경우가 많다. 신속한 치료가 중요한데, 무작정 수술보다는 환자의 어깨통증 정도, 파열정도, 나이와 직업에 따라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팔을 쓸 때 어깨가 아프고 특히 60도~90도 이상 팔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나타나거나 X-Ray 검사 후 어깨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회전근개파열 초기 증상으로 진단된다. 이 때 약물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하고 초음파로 어깨 내부를 확인하며 염증완화 주사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어깨 통증은 주변 근육의 강직과 통증을 일으키는데 이에 대해서는 충격파 치료와 도수치료를 시행하면  도움이 된다. 체외 충격파 치료는 통증 부위에 고에너지 충격파를 전달해 통증을 조절해주며, 도수치료는 물리치료사가 수기로 관절과 관절 주위의 조직들을 풀어주는 치료이다. 이 과정에서 통증이 조절되면 재활 운동 등을 같이 교육하게 된다.

다만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고 잠을 자다가도 어깨 통증으로 깰 정도이며 X-ray 검사로 퇴행성 변화가 심할 경우, 보존적 치료로도 회복이 없는 경우라면 MRI검사로 회전근개 파열 상태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초음파나 MRI검사에서 힘줄 파열 소견이 관찰된다면 힘줄 두께의 전체가 다 찢어진 ‘전 층 파열’인지 일부분만 남아있는 ‘부분파열’인지가 중요하다. 파열 정도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전 층 파열’과 50%이상의 고도 ‘부분파열’로 파열의 정도가 심하거나, 향후 파열의 진행 위험성이 큰 파열이라면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회전근개파열 환자들 중에 막연히 수술에 대한 거부감으로 치료를 미루는 사람도 있으며, 무작정 재생치료를 권장하는 병원들도 있다. 그런 경우 결과가 좋지 않으며 오히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회전근개파열 수술로 시행되는 ‘회전근개 봉합술’은 작은 절개 후 초소형 관절내시경을 어깨 관절에 삽입하여 어깨 내부를 직접 확인한 후 그 주변에 수술기구를 넣어 파열 부위를 봉합한다. 절개부위가 매우 작고 출혈이나 흉터도 없으며, 상대적으로 입원기간 및 재활기간도 짧다.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다면 다음과 같이 병원선택이 중요하다. 검사기기(X-ray, MRI 등)가 있는지, 보존적 치료(물리치료, 주사치료)부터 수술까지 가능한 곳인지,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은 의료진이 있는 병원인지 알아보고 찾아가길 바란다. 어깨 관절 의학은 하루하루 발전이 빠른 최신 분야이며 복잡하고 다양한 검사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어깨 관절 전문 수련을 받은 의사를 찾는 것이 좋다.

도움말 : SNU서울병원 김대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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