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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1.02 18:31

[칼럼] 안과 헷갈리기 쉬운 백내장, 젊은 층도 발병할 수 있어 주의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백내장은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눈 속 수정체에 혼탁이 온 상태를 말하며,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게 보이게 되는 시력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백내장의 가장 주된 원인은 신체의 노화를 들 수 있으며, 이외에도 잦은 자외선 노출, 외상, 당뇨 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PC 과다 사용 등으로 안구 피로를 누적시킴으로써 눈의 노화시기를 앞당겨 젊은 나이의 백내장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백내장은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초래함은 물론, 인지능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반드시 병기에 맞는 정교한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 SNU 청안과 한영근 원장

특히 가까운 거리를 볼 때 흐릿해지는 노안과 그 양상이 유사해 자칫 오인할 우려가 있으며, 이로 인해 백내장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만일 백내장을 오래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고, 수술 시기를 놓쳐 과숙 백내장으로 진행되면 녹내장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백내장이 의심된다면 적극적인 검진과 치료가 요구된다.

초기 백내장의 경우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약물치료가 시도해 볼 수 있지만, 약물로 근본적인 치료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완치를 위해서는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을 거쳐야 한다.

일부 환자들은 백내장 수술 후 난시가 남거나 근거리가 잘 보이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다. 이에 최근에는 환자가 원하는 경우 난시와 노안까지 교정하는 수술이 가능하게 됐다. 

이러한 백내장수술은 고난도의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섬세한 수술 테크닉과 함께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의료진과 상담을 받은 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개인마다 직업이나 라이프스타일이 다르므로 1:1 개인 안구 특성에 맞는 맞춤 검사를 시행하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철저한 정밀검사를 통해 백내장 외에 각막과 망막, 시신경 등에 다른 질환이 동반되지 않았는지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백내장은 노안과 다르게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할 경우 수술이 어려워질 수 있으며, 실명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40대 이상부터는 안과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또한 60세 이상의 고연령층이거나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도움말 : SNU 청안과 한영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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